누군가 저에게

황홀한 참나리2019.04.17 12:39조회 수 265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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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주소로 택배를 보냈어요

아직 집에 가보지 않아서 뭔지 모르겠지만

택배기사님한테서 좀전에 전화가 왔거든요

문자보니까 주소가 딴건 맞는데 엉뚱한 숫자한개가 추가돼있네요

 

기사분이 딱 양아치가 돈내놓으라 할때 쓸거같은 투로 저한테 따지는데..

 

그럼 주소가 어떻게 잘못된건지 지금 검색해볼께요해도 기다리기 싫다

그럼 지금 제가 5분내에 그리로 받으러갈께요 해도 기다리기싫다

그럼 이리로 오시겟냐 해도 그러기싫다

그럼 원래는 이럴때 어떻게 처리하시냐 해도 그냥 자기는 지금 전해야겠다

 

이러더라구요 짜증을 미친듯이 내면서..

 

 

아니 그럼 뭐 어쩌라는건지

제가 주소를 잘못 입력한거도 아니고

저는 누가 무슨 택배를 왜 보낸건지도 모르는데

갑자기 전화와서 다짜고짜 이러니..

결국 제가 달래고 달래서 주소 검색해서 어디가 잘못된건지 맞는 주소를 말씀드리고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사과하긴 했지만

 

 

목소리가 딱 저보다 한 열살은 어려보이던데

기분이 상해서 아무것도 손에 잘 안 잡히네요..

택배기사님들 수고 많으신건 알지만 

아.. 좀 그런 사람도 있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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