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내가 좋다고 울면서 매달리더니

힘쎈 돌단풍2019.04.25 17:47조회 수 1132추천 수 7댓글 5

    • 글자 크기

아프니깐 그냥 버리고 가는구나

 

죽을병 걸린 것도 아니고 두세달 아팠을 뿐인데

그게 그렇게 견디기 어려웠구나 

 

어떻게든 아픈거 감추려고 노력했는데

그 잠깐의 초췌해진 모습이 실망스러워서

아픈 사람 매정하게 버리고 떠나더니

금방 다른 남자 만나더라

 

애초에 너가 내 외모만 보고 접근했고

난 성급하게 만나려하는 그 가벼운 태도가 싫어서

망설였는데, 넌 울면서 매달렸고 난 그게 진심이라 생각해서

맘을 열었는데 그저 난 호기심의 대상일 뿐이었구나

 

유치하지만 어떻게든 너보다 시험 빨리 붙어서

약간의 자존심이라도 회복하고 싶은, 그런 치졸한 마음까지 생긴다.

    • 글자 크기
. (by 화려한 돌양지꽃) [레알피누] 고민입니다 (by 이상한 쥐똥나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1723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5 끌려다니는 구절초 2013.08.12
41722 상대방이 매칭정보 확인했는데5 착잡한 낭아초 2018.07.08
41721 [레알피누] 자신감도, 만나는사람도, 의욕도 없다5 화려한 사피니아 2013.09.25
41720 마음에들었던분 여친이랑 가는거 봤어요5 도도한 광대수염 2015.09.20
41719 밑에글보고 갑자기 생각난건데 분가에대해서5 안일한 아프리카봉선화 2015.05.03
41718 아 외롭댜5 애매한 일월비비추 2012.11.24
41717 19) 팁 같은거 알 수 있는 방법...?5 화난 개연꽃 2017.03.17
41716 온천천에..5 훈훈한 옻나무 2014.05.01
41715 머리론5 진실한 은백양 2015.01.21
41714 남친있는데5 머리나쁜 둥근바위솔 2017.01.18
41713 아.... 왜 프사가 자기얼굴이 아닌것인가5 교활한 둥근잎꿩의비름 2017.10.22
41712 님들 큰일남5 유치한 숙은처녀치마 2014.05.22
41711 사랑의 법칙들ㅜㅜ5 적나라한 고추나무 2013.04.23
41710 -5 초조한 주목 2015.10.15
41709 [레알피누] .5 귀여운 풍선덩굴 2017.08.24
41708 에휴.. 난 큰욕심없는데..5 머리나쁜 마타리 2014.04.06
41707 소울메이트라는게있을까요5 창백한 꼬리조팝나무 2016.12.26
41706 .5 화려한 돌양지꽃 2019.04.25
그렇게 내가 좋다고 울면서 매달리더니5 힘쎈 돌단풍 2019.04.25
41704 [레알피누] 고민입니다5 이상한 쥐똥나무 2014.04.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