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불면증이 심하다는 분들께

처참한 먼나무2019.05.02 14:41조회 수 450추천 수 3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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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병원에 가서 약 받아 드세요.

 

말씀하시는 레퍼토리가 다들 비슷비슷한데

 

1. 약에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기는게 걱정이에요.

 

당신의 몸과 정신은 항우울제, 수면제의 부작용 따위보다 훨씬 위험한 상태에요. 이득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꼭 약 받으면 조절해야지 하면서 복용량을 반으로 줄이거나 어떤 날은 안 먹거나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러다 가요.

 

2. 극복해보려구요 

 

질병을 이겨낸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우울증은 이겨낼 수도 없고 만에 하나 이겨내도

 

그 과정 속에서 정신, 신체, 관계 모두 박살납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게 하고 모든 일에 의욕을 싸그리 날려버리거든요. 혼자 감내하는 극복 과정 절대 버틸 수 없습니다.

 

3. 약 말고 상담 위주의 병원은 없나요?

 

약물이 우선입니다. 상담은 주가 될 수가 없어요.

 

 

정신질환자가 병원치료, 약 복용을 장기간 피하다

 

결국 자신, 나아가 타인에게까지 큰 아픔을 주는 사고가 빈번함을 모두 아실 겁니다.

 

치료를 피하려하지 마시고 절대 자가진단, 자력극복 같은 생각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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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병원 가보신 분 (by 게으른 금사철) 우울증 치료할건데 정신과 추천좀부탁드릴게요 (by 개구쟁이 달맞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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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ㄴㄴ최대한 약안먹고 고치는게 제일 좋은거예요

    저번 댓글에서도 이거봤는데 약복용 조장하는 듯한 이러한 글은 불면증치료에 결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 @끌려다니는 광대싸리
    글쓴이글쓴이
    2019.5.2 14:59
    약을 안 먹고 어떻게 고치죠?
  • @끌려다니는 광대싸리
    글쓴이글쓴이
    2019.5.2 15:02
    명상, 반신욕, 백색소음 듣기, 적당한 마사지, 따끈따끈 우유, 운동하기로 고치나요?
  • @끌려다니는 광대싸리
    글쓴이글쓴이
    2019.5.2 15:07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약 안 먹는게 당연히 제일 좋죠.

    근데 우울, 불면으로 이미 만신창이가 됬으니까 그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약물을 쓰는거 아니겠습니까?

    아픈데 약 안 먹는 사람에게 약을 먹으라 하는게
    약 복용 조장인가요?
  • 약 안먹고 고치는게 좋다는 분들은 정말 불면증 우울증 걸려 보신 분 맞나 모르겠네요
    우울증 불면증도 증상 중 하나예요 치료가 필요한 거고 약물의 도움도 당연히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왜 하다못해 감기 걸려도 약먹야 된다고 생각하면서
    정신적은 증상은 질병으로 생각안하는 건지 치료가 아니라 의지나 극복의 문제로만 보는 지 모르겠네요
    전 이분 글에 동감합니다
    저도 심한 불면증과 무기력증에 시달린적 있는데
    졸피뎀 처방받이서 패턴 바꾸려 노력하고 최소 수면시간이라도 확보해서
    활력이 좀 돌아오면 바쁘더라도 30분씩 달리는 시간 만들어내서 몸 피곤하게 하고
    운동한 만큼 다시 생기도 돌게 만들어서 하는 일에 집중하고 성취감 되찾아서 치료하고 그랬습니다
    치료의 첫걸음에 약물병행은 충분히 필요하고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 @빠른 쇠물푸레
    글쓴이글쓴이
    2019.5.2 15:19
    약물이 우울증의 주요 증상인

    심각한 불면, 무기력증, 의욕 상실, 스트레스 취약성 증대를

    중화시켜주고 그때서야 비로소

    명상이나 상담, 적당한 운동을 병행할 수 있는 거에요.

    우울증 환자분들 침대 밖으로 나갈 의욕도 없다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약물이 침대 밖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겁니다.
  • @빠른 쇠물푸레
    글쓴이글쓴이
    2019.5.2 15:19
    댓글에 정말 공감합니다.
  • 주기적으로 우울증이 오는 편이었는데, 몸에 상처를 내진 않고요, 약물과 상담 도움 없이 혼자 다스린 경험을 잠깐 말해보면 정말 이 우울증 기간 동안 모든 관계가 파탄납니다... 어디 멀리 가서 연락 잘 못하는 친구나 가족 정도나 다시 친해지지 이때는 정말 수십번도 자책하니까 관계 정립이 안되요. 제가 이겨낸 유일한 생각은, 죽음으로 향하기 전에 부모님이 계신다는 사실 하나 밖에 없었어요. 삶의 시작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이루어 졌기에 그 죽음에 앞서 부모님이 계신다는 사실 정도? 만약 이러한 기제가 없는 분이라면.. 글쎄요 그 선택 또한 결국 무언가로 수렴하겠죠. 우울증과 무기력함을 사실 아직도 나쁘다고 생각은 안해요. 사람의 죽는다는 사실이 좋고 나쁨의 범주는 아니잖아요? 마찬가지로 사람의 특정한 상태나 감정이 좋거나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죠... 그저 내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 눈을 감고 하늘을 봐도 푸른 색감이 차오르는 것 처럼, 삶 또한 나에게 색을 입히는 것이라는 것. 물론 지금 힘드신 분들에겐 누구의 답도 잘 들리시지 않을거란 걸 알기에... 본인을 우울하게 만드는 답을 향해 직접 발을 딛으시길 바라요. 직접 찾지 않는다면 어짜피 또 똑같이 마주하게 되요
  •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소주도 또 하나의 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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