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병원에 가서 약 받아 드세요.
말씀하시는 레퍼토리가 다들 비슷비슷한데
1. 약에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기는게 걱정이에요.
당신의 몸과 정신은 항우울제, 수면제의 부작용 따위보다 훨씬 위험한 상태에요. 이득이 압도적으로 큽니다.
꼭 약 받으면 조절해야지 하면서 복용량을 반으로 줄이거나 어떤 날은 안 먹거나 하시는 분들 계십니다. 그러다 가요.
2. 극복해보려구요
질병을 이겨낸다는 것에 뿌듯함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우울증은 이겨낼 수도 없고 만에 하나 이겨내도
그 과정 속에서 정신, 신체, 관계 모두 박살납니다.
우울증은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게 하고 모든 일에 의욕을 싸그리 날려버리거든요. 혼자 감내하는 극복 과정 절대 버틸 수 없습니다.
3. 약 말고 상담 위주의 병원은 없나요?
약물이 우선입니다. 상담은 주가 될 수가 없어요.
정신질환자가 병원치료, 약 복용을 장기간 피하다
결국 자신, 나아가 타인에게까지 큰 아픔을 주는 사고가 빈번함을 모두 아실 겁니다.
치료를 피하려하지 마시고 절대 자가진단, 자력극복 같은 생각은 하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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