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도 여자열람실 글을 보고 써보는 현 세태에 대한 고찰

화려한 탱자나무2019.05.16 13:56조회 수 926추천 수 11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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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의 글 뿐만 아니라 요즘 이슈들을 접하고 있자니 세상 변해가는게 참 느껴지네요. 진화론의 측면이든, 창조론의 측면이든 생물은 본디 암수 남녀가 어울려 살도록 만들어진 것인데, 가면 갈수록 남자와 여자가 분리되도록 점진적으로 현실의 제도,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에 한탄하게 됩니다. 

 

어쩌면 '가족의 파괴'를 이상으로 삼는 래디컬 페미니즘의 영향이 반영되고 있는 것인지, 이러다가는 여남갈등이 더욱 활개를 칠 것이라 생각됩니다.

 

새도 여자열람실 설치 건의의 경우 "아니 자꾸 쳐다보고 시선이 느껴져서 부담스럽다니까 왜 개소리세요;; 내가 불편하다는데;;" 와 같이 생각한다면 지극히 개인적이고 예민하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면 될 일이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에 있어서 이런 생각이 자꾸 늘어난 다는 것은 별로 좋지 못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모든 교육과정을 남녀공학, 합반을 다녔는데, 가면 갈수록 남중 남고 여중 여고 가 늘어나고, 실제로 후배들을 보면 학창시절을 겪으며 이성과 부대껴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이것이 지금 현 우리사회의 젠더갈등의 핵심적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바로 '이성에 대한 무지'이죠.

 

학창시절 합반을 하며 남녀가 같이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춘기를 이성과 함께 맞이하고 그 과정 속에서 서로 싸우기도 하고 수줍은 사랑도 해보고 장난도 쳐가며 서로 다른 성의 특성내지는 속성을 이해하고 교감하게 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에 와보니 저처럼 공학내지 합반 출신 동기들은 정말 극 소수였고, 자꾸 동성끼리만 놀려고 하고 이성에게 말거는 것을 수줍어하거나 어떻게 말을 해야할지 모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더라구요. 개중에는 흔히 말하는 인싸로 각성하는 친구들이 있지만  많은 친구들은 그저 그렇게 계속 별로 이성과의 큰 교류없이 지나가더라구요.

 

이런 서로의 성에 대한 '무지'가 오해를 낳고, 곡해를 낳고, 한남이니 김치녀니 혐오발언을 낳고, 갈수록 젠더갈등의 골이 깊어진다고 확신합니다.

 

"어이가 없네 ㅋㅋ 남녀 같이 모아뒀다가 사고나는 사례는 그럼? 내 주변에 강간 당한 애도 있어 이ㅅㄲ야 ㅉㅉ"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더러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럼 남고 여고는 학생들간 끔찍한 사고가 일어나지 않는지요? 범죄를 저지르는 것은 그 한명의 인간이지 남녀공학, 남고, 여고를 개교한 사람들의 탓이 아닙니다. 그저 이런 반문 하는 사람들 또한 이성혐오에 찌든 사람들 뿐이겠죠?

 

잡설이 길었는데, 어찌되었건 이런 젠더문제들의 해결방안은 국가적 차원에서, 교육과정으로, 자라나는 여남남여간 서로 이해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사회의 병폐를 제거하고 생산성 있는 사회로 나가는 방향이라 주장하는 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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