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일어난 일입니다. 편하게 음슴체로 하겠음.
군에 복무하고 있는 동생이름으로 카톡이 왔는데
"형형"
》왜?
"나 동기들한테 지금 토스로 돈보낼게 있는데 토스 공인인증이 풀려서 그런데 형 지금 집이야?"
》어 집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별로 의심안했음)
"형 지금 집이면 내 서랍 안에 있는 내 보안카드 꺼내서 일련번호 21번째 앞자리 두개랑 9번째 뒷자리 두개, 카드번호 뒤에서 3자리 좀 알려줘"
》전화로 말해줄게.
"지금 전화못함 ㅃㄹ 알려줘"
(여기서 뭔가 이상함을 느낌. 카톡할 시간은 있는데 전화할 시간이 없다? 참고로 본인은 틀딱충이라 계좌이체도 ARS로 함)
》동생아 형 생일 언젠지 알지?
그래서 일부러 질문 하나 던져봤는데, 아까까지만 해도 빠르게 사라지던 1이 갑자기 안사라지는거임....
그래서 동생번호로 전화를 걸었음. 한 40초정도 기다리다가 동생이 전화를 받아서 하는 말이..
"형 왜 전화했어?"
》니가 보안카드 번호 알려달라면서?
"뭔소리야 방금전까지 후임이랑 브롤스타즈 하고 있었는데"
》.....?
보이스피싱 조심합시다;;; 서랍 안, 보안카드 뒷자리, 토스, 공인인증서 등 구체적인 단어까지 섞어서 사용하길래 하마터면 낚일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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