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절 잠재적 범죄자 취급해요.

글쓴이2019.07.27 21:28조회 수 5332추천 수 51댓글 52

    • 글자 크기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사귄 지 1년 넘었어요.

 

여자친구가 이사를 가서 방을 새로 꾸미고 사진을 찍어보내주더라구요.

 

새 집 너무 좋다고 맘에 든다고,

 

제가 선물한 장식품들도 침대 옆에 두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이쁘다고 받아주고 집 얘기 더 나누다가 

 

'층수는 높아? 높은 층이야? 몇 층이야?'라고 물어봤더니

 

정색을 하면서 그런 걸 왜 묻냐고 하길래

 

너무 황당해서 , 층수 묻는 게 도대체 뭐가 잘 못 된거냐고 따졌더니

 

왜 따지냐고 화내면서, 층수 가르쳐줬다가 나중에 사이틀어지면

 

니가 찾아와서 무슨 짓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진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참고로 제 본가는 저와 여자친구 놀러간 적도 있고

 

같은 부산대지만 서로 출신지역은 3시간 이상 거리에요;...

 

이사 간 아파트가 어딘지도 모르고 어느 시인지만 압니다..

 

그리고 이사 가기 전 높은 층 살아서 꽤 불편하다고 투덜댄 생각도나서..

 

이런 상황에서  몇 층이냐 한 번 물었다가 예비 범죄자 됐네요.

 

진짜 이거 기분 진짜 더럽네요.

 

 

그렇다고 제가 뭔 평소에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물건으로 맞고, 뺨 맞고.. 더 자세히는 안 쓰겠습니다..

 

 

진짜 잠재적 범죄자 취급 당한 기분이 안잊혀집니다.

 

이 연애 자체에 대한 회의감까지 듭니다..

 

 

최근에 여대 다니는 친구한테 가부장적 사회는 썩었다니, 여성 임금이 어떻니

 

이런저런 얘기 듣더니 이렇게 변한 건가 싶고 그렇네요...

 

 

아ㅏ 진짜 기분 우울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7063 .2 늠름한 솔새 2016.06.03
57062 .8 짜릿한 현호색 2015.10.21
57061 .33 귀여운 대추나무 2014.09.06
57060 .15 유쾌한 백정화 2015.04.15
57059 .7 재수없는 배추 2017.01.01
57058 .10 피곤한 연꽃 2024.02.01
57057 .11 청결한 좀깨잎나무 2014.09.16
57056 .6 병걸린 수송나물 2017.08.06
57055 .6 겸연쩍은 겹벚나무 2018.11.13
57054 .1 때리고싶은 애기메꽃 2017.12.11
57053 .8 가벼운 매화말발도리 2014.06.27
57052 .2 짜릿한 줄민둥뫼제비꽃 2015.10.27
57051 .7 슬픈 담쟁이덩굴 2015.11.02
57050 .10 냉정한 칼란코에 2017.03.15
57049 . 특이한 나도풍란 2018.10.19
57048 .32 화사한 등나무 2016.04.04
57047 .3 조용한 메타세쿼이아 2015.09.04
57046 .28 날렵한 능소화 2017.06.26
57045 .14 근엄한 참나물 2021.03.15
57044 .7 깨끗한 쑥부쟁이 2019.04.1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