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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 지 1년 넘었어요.
여자친구가 이사를 가서 방을 새로 꾸미고 사진을 찍어보내주더라구요.
새 집 너무 좋다고 맘에 든다고,
제가 선물한 장식품들도 침대 옆에 두고 자랑을 하더라구요.
이쁘다고 받아주고 집 얘기 더 나누다가
'층수는 높아? 높은 층이야? 몇 층이야?'라고 물어봤더니
정색을 하면서 그런 걸 왜 묻냐고 하길래
너무 황당해서 , 층수 묻는 게 도대체 뭐가 잘 못 된거냐고 따졌더니
왜 따지냐고 화내면서, 층수 가르쳐줬다가 나중에 사이틀어지면
니가 찾아와서 무슨 짓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하더라구요.
진짜 할 말을 잃었습니다..
참고로 제 본가는 저와 여자친구 놀러간 적도 있고
같은 부산대지만 서로 출신지역은 3시간 이상 거리에요;...
이사 간 아파트가 어딘지도 모르고 어느 시인지만 압니다..
그리고 이사 가기 전 높은 층 살아서 꽤 불편하다고 투덜댄 생각도나서..
이런 상황에서 몇 층이냐 한 번 물었다가 예비 범죄자 됐네요.
진짜 이거 기분 진짜 더럽네요.
그렇다고 제가 뭔 평소에 데이트 폭력을 저지른 적도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물건으로 맞고, 뺨 맞고.. 더 자세히는 안 쓰겠습니다..
진짜 잠재적 범죄자 취급 당한 기분이 안잊혀집니다.
이 연애 자체에 대한 회의감까지 듭니다..
최근에 여대 다니는 친구한테 가부장적 사회는 썩었다니, 여성 임금이 어떻니
이런저런 얘기 듣더니 이렇게 변한 건가 싶고 그렇네요...
아ㅏ 진짜 기분 우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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