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게 살고 있는데도 좋았던 기억, 힘들었던 기억이 끊임없이 나요. 좀 괜찮나 싶으면 다시 물밀듯이 밀려오고 시간이 지나도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는 느낌이에요. 이 생각이 하루도 없어지지가 않고 마음의 짐이 덜어지지 않는 것 같아요.
할만큼 했고 끝나길 바랐고 이미 끝을 체감하고 있음에도 마음 한 켠에는 이 인연이 다한다는 사실이 아깝고 지금 이 시간에 너랑 이런저런 것들을 하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금방 멀쩡해질 수 없는게 당연하겠죠. 그런데 시간이 지난다고 정말 옅어질 수 있을까요?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저에게도 맞는 말일지, 나에게 너무나 특별했던 사람이기에 계속해서 마음 아픈 사람으로 남을지 모르겠어요. 이 또한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걸까요..?
영영 잊지못하는 사람은 없는거였으면 좋겠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지 못하는 사람, 오랜 시간 후에 재회하는 사람을 보면 나도 그렇게 오래토록 힘들어야 하나 싶어 무서워요.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