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군대라는 특수한 상황을 크게 두고 생각지 마시고, 본인의 마음이 가는대로 끌려가는게 좋을거같아요. 군대는 둘 다에게 너무도 가혹한 조건이겠지만 학우님이 본인 생활을 아주 바쁘고 활발히 잘 보내다보면 여름 가을 겨울 봄 금방 지나가지 않을까 싶어요. 면회나 휴가떄 잘 만나보시구요! 다만.... 남친분이 휴가 나왔는데 본인에게 시간을 덜 쓴다고 너무 과대해석 하진 마시구.. 그렇다고 정말 시간을 너무 할애하지 않는거같은데? 싶다면 조금 의심해볼 수도 있겠죠?? 지금은 지금대로 좋아하고 사랑하세요! 우리 때의 사랑은 그렇게 어딘가에 얽매이거나 속박받을 필요 없어요. 시간이 더 지나면 그냥 마음가는대로 판단할 수 없으니 지금은 편하게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D
저는 정말 솔직히 말해서 시간이 문제가 아니었어요. 3년이 다 되어야 제대를 할수있는데도 제가 이기 적으로 말했어요 기다려달라고 너무 좋아해서 님도 그 그렇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아요 저는 제가 너무 보고싶어서 자격증 13개따고 일부러 오래가는 해군 갈 정도로 노력했거든요 근데 그 정도도 남친이 노력안하면....님도 노력 안해도 되겠죠
혹시 그 배치 후보 여러개 중에 남친이 노력했음 볼 수 있었다는 부분..... 그거 안됐다고 해서 실망하시면 안돼요. 아마 육훈소 나와서 특기병 배치받고 후반기 교육 받으러 간 상황인거같은데 그거 마냥 열심히 한다고 해서 잘 되는거 아니에요. 군대는 상당히 희한한 사회입니다. 단순히 잘 배우고 잘 익힌다고 되는게 아닌 곳이에요. 열심히만 한다고 되는게 아니란 거에요. 제 이야길 예로 들자면 후반기 교육 가서 정말 열심히 듣고 배우고 필기 다 하고 있는데 젤 뒷자리였어서 강의하던 교관님이 제가 고개숙이고 필기하고 있으니 졸고있는줄 알고 엄청 뭐라하더라구요. 안잤다고 해도 변명일거같아 벙쪄서 가만 있었는데 그 이후 끝날때까지 2주 내내 '쟤처럼 졸거나 하면 안된다'며 엄청 겁박주고 차별 줘서 진짜 억울했어요....
물론 남친분의 그 노력하면 됐을 수 있었단 그 상황이 제가 추측한 상황이 아닌 다른 상황이었을수도 있으나, 군대에서는 "자기 노력으로 100퍼센트 인정받을 수 있는 부분은 없다" 이게 명제에요. 지금껏 실망해오셨다면 더이상 실망하지 마세요... 노력으로 안되는게 있습니다..
2년 동안은 별일 없을겁니다. 그저 애타는 고무신 생활 하시는데 큰 무리 없으실거임. 문제는 전역 후입니다.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 전역하고 나면 다른 여자도 만나보고 싶다는 호기심같은게 기저에 깔립니다. 글쓴이님이 2년 동안 그런 호기심을 압살시킬 수 있는 매력을 키우시거나 혹은 그 만한 매력의 소유자이시라면 모르겠지만.. 이게 여초에서 살아와본 사람이면 그 여자가 그 여자고 다 똑같고 그냥 내 옆에 있어주는 여자가 최고지 그런 생각을 할 수는 있겠지만 은근 여자 많이 없는 삶을 살아온 남자분들이 전역 후에 호기심+진짜 기다려줬다면 책임져야할거 같은 부담감이 많이 발동합니다. 그런 마음을 잘 통제하고 계속 옆에 있어줄 만한 사람이 있을지 솔직하게 잘 모르겠네요. 지금에야 글쓴이님밖에 없고 남자가 확실한 을의 입장이다보니 잘해줄 수밖에 없죠. 전역하고 나면 갑을관계 바뀌는 경우가 많은게 남자는 군필프리미엄이 붙는다고 생각하고 헤어져도 본전이니 내 맘대로 살꺼야 이런 나를 못마땅해하면 헤어지고 더 어린 여자 만나지 뭐. 이런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마 제대할 때까지 기다려준다 해도 많이 싸우게 되실거임.. 글쓴이님도 전역하면 남자분께 원하는게 많아질텐데(여행도 가고싶고 같이 붙어있고 싶고 그러실텐데 남자분도 친구도 보고싶고 게임도 하고싶고 부모님이랑도 있고싶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고싶고 복학준비도 하고싶고 학원도 다니고 싶고 그러다 보면 마치 내가 뒷전인 것 같은 섭섭함을 느끼게 됨) 그 마음을 드러내는 순간 남자분이 아마 안 참고 싸움을 걸어올거임(왜냐면 남자는 잃을게 없거든요.. 오히려 헤어짐을 바랄지도). 서로 싸우면 금방 지치는게 보일거고 결국 글쓴이님 입에서 헤어지자는 말 나오게 한 뒤에 피해자 코스프레 몇주 하다가 어린여자 만나게 되는 시나리오.. 다 그런건 아니긴 합니다만 나중에 상처받지 마셨으면 해서요! 정답은 없습니다 주변에서 뭐라 한들 지금이 좋으면 기다리시는거고 아니면 정리하시는거고 그런거죠!
7년 연애하고 결혼한 졸업생입니다 사실 연애는 3~4년 중간에 군대 갔다오고 떨어져서 싸웠다가 깨지고 다시 만나고 했어요 음 저흰 일말상초에 헤어졌다가 다시 만날꺼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전역하고 다시 만났습니다 우여곡절은 있지만 케바케라고밖에 설명이 안되겠네요 와이프나 저나 다시만나기전에 서로 다른 연애를 각자 하고있었습니다 중요한건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는가 하나뿐이더군요 군대에간 남자친구 기다린다는 말을 하지말고 믿어준다고 다른 표현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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