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댓글 공격적인 어투 싹 지우고 중립적인 척 오지네 장례식 가서 저 남자친구한테 그따구로 쳐말해라. 유가족들도 남자친구한테 한 마디 제대로 못 건넬 거다. 사람 잃은 아픔이 유가족도 남자친구도 오죽하겠냐?
변명 쳐해봤자 밑에 글은 다 캡쳐해뒀으니 고치지마라.
어쩌라고요. 혼자 생각하세요. 기분 ㅈ같아지네 우울증이 남자친구가 고쳐줄 수 있는 병이라고 생각함? 약 먹고 병원 다녀도 치료가 안 되는데. 서로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속사정도 다 모르면서 함부로 말 하네. 그렇게 말하는 본인은 주변 가족 친구 연인한테 잘하고 있다고 생각함? 있을 때 잘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여자친구가 아파했을 거 생각하면서 상실감에 짓눌려서 모든 걸 본인 잘못으로 몰아가고 있는 남자친구의 심리 상태는 걱정이 안 됨? 그럴 일은 없겠 지만 님 댓글 보고 저 사람이 자살하면 님은 님 말에 책임질 수 있음? 우울증은 전이가 심한 병임. 위로는 못해도 비난은 하지말아야지. 난 저 남자친구가 자책으로 죽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회사까지 관뒀다는데 저거 방치하면 진짜 큰일 나. 저 남자친구도 우울증 초기처럼 보이는데
제가 우울증 극심했을 때 딱 저 여자친구분의 포지션이었어요.. 제가 어렵사리 속마음 이야기를 꺼내면 "그런 얘기 듣기 싫어~" 하고 딱 잘라 버리던 전남자친구... 다행히도 저는 자살 시도가 미수에 그쳐서 지금까지 살아 있지만, 만약 당시에 그 사람이 조금이라도 저에게 공감적인 태도를 취해 줬더라면 그 지경까지 가지는 않았을 텐데... 하긴 뭐 그 사람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었겠죠. 그 누구든 자기가 듣기 싫은 이야기를 억지로 들어줄 의무는 없을 테니까요. 그때가 생각나서 황량한 기분으로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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