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착한사람 보다는 나쁜남자한테 끌린다는 여학우분의 글이 있는데 떠오르는게 있어 글을 씁니다.
성적인 본능에 있어서 남자는 '시각'에 크게 의존합니다. 남자들이 야동을 보는 것도 그 이유죠. 반면 여성들은 야한걸 보더라도 스토리 라인이 있는걸 좋아합니다. 단순히 야동에서 나오는 상황극이 아닌 좀 더 체계적이고 긴 스토리를 말이죠. 그래서 여성들은 야동보다 에로 영화나 성인 영화를 소비합니다. 몇년전에 크게 이슈가 되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또한 남성들 보다는 여성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 이유에서입니다. 영화에 존재하는 서사가 여성들을 자극시켰기 때문이죠. 그리고 구글의 한 직원이 여성들의 포르노에 경향에 대해 알아보다가 공통적으로 '로맨스 서사'가 있다는걸 알게 됩니다. 곧 여성들의 욕구와 관계는 서사에 기반을 두는거죠. 이건 제 추측이 아니라 과학입니다.
원나잇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딱히 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원나잇을 더 욕구하는 성별은 뻔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진화론, 내분비학적 이유도 있습니다. 피임방법이 없던 과거의 여성들은 임신의 위험 때문에 관계에 신중하였을 것이며, 남성들은 종족번식의 기재로 많은 여성들을 임신시키고자 했겠죠. 이러한 이유도 원나잇을 즐기는 성별간 차이의 근거가 되지만 앞서 말한 서사도 중요한 근거입니다. 원나잇에는 여성들이 원하는 '서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그 서사란 무엇일까요? 바로 남자를 길들이는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할리퀸 로맨스 시리즈가 바로 그 예입니다. 또한 많은 원전 또한 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아닌데?라고 할 수 있지만 길들인다의 의미는 남성들이 받아들이는 그런 의미가 아닌 일종의 변화입니다. 과거의 작품들에는 여성들이 지닌 매력(순결, 외모, 교양)으로 남성을 길들이죠. 우리 역사의 춘향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금까지 얘기를 요약하면 결국 '여성들은 남성을 길들이는 서사'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길들이기, 즉 변화의 다이나믹함은 착한남자에게서는 찾기 힘듭니다. 착한 남성들이 주는 일방적 사랑에는 변화의 여지가 없으며 이러한 완벽함은 도리어 이성적 매력을 떨어트리기도 합니다. 반면 나쁜남자는 완벽한 서사구조를 제공합니다. 늘 긴장관계를 형성하여 집착하게 만들고 변화시키고자 하는 욕구를 제공하죠. 때문에 여성들은 나쁜남자에게 더 끌리는 것입니다. '츤데레'가 유행했던 것도 마찬가지 이유에서 입니다.
물론 모든 사람이 이와 같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저는 대체로 이런 경향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 성향은 쉽게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착한남자는 나쁜남자에 대한 욕구가 없는 여자를 만나야하며, 나쁜남자를 좋아하는 여자는 본인의 관계에 신중해야지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상처를 주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튜브와 여러 것들을 보고 생각한 바입니다ㅎ 폰으로 입력하느라 원하는 내용을 제대로 다 쓰지는 못했지만 결국 본인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면 착한사람에게 상처주지 말자는 얘기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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