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보기엔 두 글을 읽었을 때 누가 억울한 쪽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네요. 자신이 피해자라고 밝힌 쪽이 말했듯이 '회장이 조장한 분위기 속에서 수치심을 느꼈고, 거부 의사를 분명히 표현했음에도 바로잡아지지 않았다.'가 사실인지, 글쓴이의 말대로 '회장 본인은 얘기하던 도중 나온 화제에 다들 관심과 의욕을 보여 게임을 진행했고, 모두가 자발적으로 게임을 했다.'가 사실인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게 '아직'일지 불가능한 부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피해자라고 밝힌 쪽에서는 카톡 대화 내용을 올렸고, 글쓴이는 본인이 인식하고 있는 사실 관계로 대응했습니다. 카톡 대화가 더 신빙성 있는 자료이고, 카톡 대화에서 글쓴이가 억울함을 강조하는 모습이 별로 안 보이고, 조건의 일부를 수락하겠다는 점과 상대방에게 맞춰주겠다고 말한 점은 피해자라고 밝힌 쪽이 피해자일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보이네요. 하지만 그 발언들만으로 '게임에서 문제와 피해자가 존재했다.'라고 단정짓는 일은 다분히 감정적이고, 정확성과는 거리가 멀죠. 마이피누 이용자들이 게시된 두 글을 읽으면서 여러 감정을 느꼈듯, 두 당사자도 제시된 글에는 드러나지 않은 이해관계로 인해 여러 감정을 느끼는 상태로 메시지를 주고 받았을 것이니까요. 양쪽이 밝힌 내용에 왜곡이 있는지의 여부가 궁금하네요. 그 모호함이 바로잡아진다면 공론화의 의미가 더 살아나겠죠. 모쪼록 이 사태가 어느 쪽이든 고통과 상처가 더이상 벌어지지 않는 쪽으로 마무리되길 바라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동아리의 '공식적인 모임'에서 그런 게임을 한 건 많이 위험했다고 생각되네요. 자신은 자신 외에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절대 모르니까요.
야야 근데 이새끼 병.신은 맞는거 같은데 에타에 스샷들 보면 이새키 말하는 꼬라지는 그래도 양호한 편이던디?ㅋㅋㅋ 뭔가 말투에서 성격이 보여서 함부로 이새키가 빌런이다라고 하기 힘듬ㅋㅋㅋㅋ 꽤 나름 합리적으로 대화한지라. 그래도 일단 난 이새키 병.신 맞다에 한표다ㅋㅋㅋㅋㅋ
경제 16 당사자입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당사자에게는 따로 한번 더 사과하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종강총회에 대해 얘기하자면 그 글에서는 제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다같이 술을 마시던 중 19금진실게임 얘기가 나왔고 19학번 애들이 한번 해보자며 분위기가 형성되어 시작했습니다. 저는 걱정이 되어 시작하기 전에 수위가 높을건데 괜찮겠냐 분명히 물어봤고 다수가 괜찮다해서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게임 중에 외설적인 질문을 한건 사실이나 그만큼 저도 후배들에게 비슷한 수위로 질문을 많이 받았고 심지어 고발글을 쓴 글쓴이는 게임 중 수위낮은 질문을 하면 저에게 야유를 하는 행동을 하는 등 본인 의지로 게임에 참여했습니다. 이후 게임이 끝나고 난 뒤 그 후배가 불쾌하다고 연락이왔고, 이에 대해 사과하고 끝났습니다.
두번째로 엠티에 관해서 얘기하면 귓속말게임을 하던 중 수위를 높이기 시작한건 후배들이며 저는 그런 분위기가 되도록 선동하지 않았습니다.
동기들이 던진 성적인 질문에 글쓴이가 몇 번 걸린 것이며, 저또한 그런 질문에 지속적으로 뽑혔습니다. ‘키스를 제일 잘할거 같은사람, 섹시한 몸매를 가진 사람, 콘돔을 가장 많이 사용해봤을거 같은 사람’ 등은 글쓴이가 해당 되는 질문을 나열한 것으로, 오롯이 제가 질문한 것이 아닙니다. 제 차례에 당시 분위기를 망치기 싫어 이전과 동일한 수위의 성적인 질문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누구를 지목한다거나 암시하지 않았습니다. 제 질문이 공개되고나서 글쓴이가 불쾌함을 표시하여 그 자리는 끝났습니다. 그 전엔 성적인 질문은 일체 하지 않았습니다.
엠티가 끝난 직후 바로 당사자에게 사과했으며, 당사자는 다른 후배 2명도 불쾌할 것이라며 사과를 요구하였습니다. 이에 '글쓴이한테 들었는데 혹시 기분 나빴니' 라고 물어봤고 답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로부터 전해듣기를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 진정성이 없다는 소리를 들었고 이를 바로 잡기위해 당사자를 제외한 후배 2명과 만났습니다. 혹시 엠티에서 불쾌했는지, 만약 그 이외에 불쾌한게 있었는지 물어봤으나 한명은 아무 생각없다 하였고 다른 한명은 사과 후 기분이 풀려 더이상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 그 후배들과 술마시고 볼링도 쳤습니다. 제가 진짜 강압적이고 파렴치한 성희롱자라면 이는 가능하지 못했을겁니다. 당사자에게도 지속적으로 사과했지만 받아주지 않았고 3가지 조건을 듣지않으면 공론화하겠다는 말뿐이었습니다. 조건을 이행하는건 어렵지 않지만 저를 '강압적이고 막무가내로 음담패설을 하는 사람' 으로 만들어 주변사람한테 얘기하는것과 사실과 매우 다른 부분을 적시하였기에 공론화를 결심하였습니다.
저도 과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 그런 발언의 경솔함에 대해선 분명히 사과를 드립니다. 당사자에게 다시 한 번 더 용서를 구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여러분들이 일방적인 입장의 글만을 보고 편향된 의견을 제시하실까 걱정이 되어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올립니다.
당사자들이 정리끝냈고 글을 지웠는데 그 의사에 반해 원글을 다시 올리는건 너무 악의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당사자들은 이쪽저쪽 모두 엄청 괴로워하고있을텐데.. 자기일아니라고 이렇게 원글을 재업하는 건 경솔한 일 아닌가요..?? 이 글이 누구를 위한건지. 이걸 다시올려서 누가 좋은건지 모르겠네여. .
1. 글을 쓴 본인들이 유리한 사실만 적시하고, 불리한 내용이 밝혀졌을경우 글삭튀하는 것을 방지하기위해.(이해관계가 상충되고있는 내용이 벌써 나오고 있습니다. 누가 됐든간에 글삭튀 가능성이 있죠. 제가 댓글을 작성했던 당시에요.)
2. 글이 삭제 되고 난 후 이 사건을 접한 일반 다른학우분들이 궁금해 하실테고, 궁금증을 해소하는 과정은 각 글쓴이들이 아닌 다른 제 3자가 재생산한 글 / 댓글일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16 / 19 어느 한쪽이던 본인들이 작성한 글의 내용과는 다르게 내용이 와전되어 공격받는 일을 막기 위함입니다.
*이 사건을 정리하고, 원만히 합의가 된 부분을 설명하는 글이 올라오면 박제된 것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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