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은 안 해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거예요. 게다가 꾸준히 연락하는 사람 있다고 해도 외롭고 공허함은 없어지지 않을 걸요? 전 제 인생이 제 뜻대로 안 되고 좌절될 때마다 우울하고 힘들어 하는 성격이라(진로 관련...) 곁에 누군가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못 이겨내거든요. 전남친이랑 헤어진 지는 3개월 정도 됐는데 사귈 당시에도 무슨 일 있으면 다운돼서 남친한테 다 드러냈었고, 헤어지고 난 지금도 외모, 취준, 진로때문에 공허하고 우울한 맘 한가득이거든요. 근데 랜챗이나 소개팅 어플은 별로 안 좋은게, 저도 재수 당시에 너무 우울해서 랜덤채팅 좀 했는데 돌이켜 보면 결국 다 무의미한 짓이었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무나 하고 얘기하진 않고 너무 힘들 때마다 가족들이나 친구들이랑 길게 통화해요. 한 번에 1시간 정도. 그럼 그 사람들이 너무 감사하고, 또 기분도 좋아지더라구요. 저도 멘탈이 약해서 지금 이 시기가 너무 힘든데, 마이피누 와서 님같이 저랑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 얘기 듣고 보고 이렇게 댓글달고 의견도 나누면서 버텨나가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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