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쾌적한 공간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청소 노동자들이 부산대에도 있습니다.
지난 주, 67세의 서울대 청소 어머님이 창문 하나 없는 휴게실에서 숨진 일과 관련해 이미 국내 최고의 지성인 서울대 교수와 학생들이 청소 노동자들의 열악한 휴게공간 개선을 요구하며 행동에 나섰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근무하시는 분들을 배려하는 마음이야말로 부산대 총학생회가 지성인으로서 보여야 할 자세가 아닐런지요.
서울대 총학생회처럼 교내 청소, 경비 근로자들의 휴게공간에 대한 실태조사나 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서명 운동을 하실 계획은 없나요?
아울러 조국 사태에 따른 촛불집회를 계획 중이시라면 청소 노동자에 대한 권리 요구도 함께 당당히 표출하는 학생 대표의 모습을 보여주세요.
미술관 청소 노동자분이 참변을 당했을 때 가장 발빠르게 나서 긴급 성명을 냈던 그대들의 태도가 지금은 왜 이런가요?
촛불집회를 통해 더이상의 금수저 입시부정을 막고 정의롭고 공정한 부산대, 특권의식과 독선을 떨치고 교내 근로자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만드는 부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총학생회가 앞서서 행동해주십시오.
학생의 권리와 정의뿐만 아니라 약자의 권리와 정의도 생각하는 총학생회의 진정성 있는 2학기 활동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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