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총학생회장님께
촛불집회추진위 전 위원장 권현빈입니다. 학생회에서 경과브리핑이란 글 잘 읽었습니다. 허나 사실이 아닌게 있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입장을 번복했다 하시는데 발언록을 다시 읽어보시면 "투표가 월요일쯤 되나요"라는 질문에 회장님은 "월요일은 어렵고 화요일 쯤은 가능하다" 라고 하셨습니다. 집회를 여는건 투표가 끝나고 바로 가능하다 하여 저는 학생회와 같이 수요일에 집회를 할 수 있으면 추진위가 수요일 집회를 하겠다는 의지를 보류하겠다 한 것 입니다. 하지만 월요일 대의원총회, 화요일 권리회복기간, 수요일 목요일 학생총투표, 또 이후에 다시 한번의 공론의장을 여시겠다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학생회가 주최하는 집회는 주말을 제외하면 9월2일이 제일 빠른거겠지요. 저희 촛불집회추진위는 수요일에 학생회와 같이 할 수 있으면 독자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같이 하겠다 라고 의견이 모아졌었습니다.
회장님 저는 총학생회가 부산대학생 전체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공론의장에서 나온 결과가 부산대학생 전체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공론회장에서 이름에 대표성에 관한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나와 추진위의 이름도 바꿨습니다. 부산대의 명예를 실추시키면 저에게 책임을 질꺼냐라는 의견이 나와 추진위 학생들은 최선을 다해 일부 부산대 구성원의 자발적 집회임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왜 추진위가 독단적으로 행동한다는 글을 쓰시는겁니까.
부탁드립니다. 수요일 촛불집회는 하루 빨리 학내비리 규명을 촉구하는 집회가 이루어지길 소망하는 일부 부산대 구성원의 집회입니다. 우리는 표현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가 있습니다. 총학이 모든 학생의 의견을 존중해야하는 것 처럼 우리의 의견도 존중해주십시오. 만에 하나 학생총 투표를 해서 집회를 부결한다는 결과가 나오면 우리 부산대학교 학생들은 이 정의롭지 못하고 불공정한 일들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겁니다. 왜 이렇게 사리시는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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