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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학생총투표까지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너무나도 힘겨웠을 조한수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총학생회 비긴어게인의 구성원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2019년 8월 29일 총학생투표 개표일을 기하여 부산대학교는 총학생회의 주도 아래 작금의 사태에 관하여 단체행동에 들어감이 결정되었다.
너무나도 민주적이고 정의로운 절차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다.
비록 서울대학교나 고려대학교에 비하여 한발 느리지만, 부산대학교는 정의롭고 민주적이며 대의제에 대한 신뢰와 존중을 보여주는 절차를 통해 일련의 결과물을 당당하게 내 놓았다.
이제 우리는 "부산대학교 학생들"의 이름으로 우리의 의견을, 정의를 갈구하는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수 있다.
그 누구도 우리의 목소리를 매도할 수 없다.
서울대, 고려대학교의 학생들을 정치권의 수하로, 극우성향의 일부 대학생으로 취급하던 썩어빠진 정치인들도 부산대학교가 내지를 그 목소리는 매도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만들어낸 이 결과는, 1만명의 의견을 수렴하여 9천명의 찬성을 통해 결정된 이 결과는 그 어떠한 정치권이나 외부의 개입이 없는 순수한 부산대학교 구성원의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이제 총학생회는 더욱더 힘든 싸움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우리의 행동은 그어떤 학교보다 민주적으로 결정되었고, 현 사태에서 부산대학교가 연루된 사항은 타 학교가 연루된 기타 사항에 비해 비교적 불확실한 정이 많으며 당사자들에게 더 민감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의 목소리가 불편한 이들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의 본질을 흐리려 들 것이다.
부디 글을 쓰거나 연설을 할 때 한 글자 한 문장을 철저히 신경써서 쓸 데 없는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하길 바란다.
또, 총학생회라는 이름에 걸맞게끔 학생들을 보호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진상의 규명을 촉구하고 또 규탄하는 대상은 최종적으로는 현 정권의 핵심 인사이다. 학생들의 신분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
우리 부산대학교의 학생들은 학생총회를 통하여 정치권의 일방적인 국립대 통합의 계획으로부터 학교를 스스로 지켜내고, 부정부패로 가득한 과거의 모 학생회를 직접 탄핵하는 등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를 스스로 지켜내 왔다.
오늘까지의 결과도, 그리고 과거의 그 어떤 것들도 결코 쉽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우리는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것을 지켜냈고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당당히 말해 왔다.
지금부터 우리가 나아갈 행보 역시 결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늘 그래 왔던 것 처럼
우리가 생각하는 정의에 대해서 또 다시 한번 외칠 것이며,
우리가 생각하는 불의에 대해서 또 다시 한번 따질 것이다.
다시한번 고생한 비긴어게인 총학생회에 감사함을 표하고 싶다. 오늘 비를 맞아가며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았다. 정말 고생 많았고, 그리고 좀 더 고생하길 바란다.
날씨 좋은 날 밥 든든히 먹고 넉터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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