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까지 고시생이었던 부산대 학우입니다.
고시생활 때 하루 30분이라도 스케쥴을 잡는게 부담스럽기에
투표날에도 도서관에서 공부했습니다.
30분이 뭐 큰 대수랴 하시겠지만 그 시간의 길고 짧음이 아닌
시간을 낸다는 것이 공부 리듬에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투표를 안 했다는 사실이 질타받아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투표를 하지 않으면 정치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도 내서는 안된다느니,
가장 무지하고 비겁한 자에게 지배받는 다느니..
몇번 듣다보니 화가 나더라구요. 물론 수험 기간 중에는 듣고 말았습니다.
투표는 민주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 사실이, 개개인 모두에게 최우선순위일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세금을 내고, 제 경우에는 군대를 다녀왔기 때문에
(다른 의미가 아니라 국가에 기여한 것이 있다는 말입니다.)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갑론을박하며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투표를 하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 비난하고 정치에서 소외시키는 것이
민주주의보다 전체주의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
여러분의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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