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도 힘든 하루 잘 견디셨는지요.
저는 공황 장애와 우울증을 겪고 있는 20대의 여성입니다.
매일 멍하게 우울과 공황증세를 반복하며 하릴없이 시간만 보내던 중, 문득 우리 주변에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한 전문의들의 조언이 담긴 도서'들은 차고 넘치지만 실제 환자들이 겪는 생생한 아픔과 공허함, 그리고 두려움을 담은 책은 많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신병이 주변사람에게 쉬이 알리기 쉽지 않듯이, 우리 주변에도 많은 정신질환을 가진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 자신이 그렇듯이 드러내지 않고 사회적 가면을 쓰고 살아가기 때문에 정신과 환자들은 다른 환자들과 다르게 아픔을 나누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매우 적습니다. 때문에 우울증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정신질환들을 앓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가능한 자세하게 담은 책을 엮으려 합니다.
저의 이야기에 참여해주세요. 글을 잘 쓰고 쓰지 못하고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때로는 과감하게 일기를 쓰듯 풀어내어 주시면 됩니다. 무엇을 써야할 지 모르겠을 때에 도움이 될 질문지를 드릴 예정이며, 글이 어려우신 분들은 통화나 대면 인터뷰 중 원하시는 방법을 이야기해주신다면 달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와 함께 불안하고 힘든 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의 힘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책을 쓰는데에 꼭 용기내어 도움을 주신다면 더할 나위없이 감사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쪽지를 주신다면 답장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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