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별한지 두달 정도 된 부산대 학우입니다..
첫 한 달은 힘들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하면 많이 힘들었나? 싶지만 함께 한 시간이 몇년인지라 담담해졌다곤 해도 당시는 많이 힘들었겠죠.. 많이 울었던 거 같고요.
그리고 지금은 아무 감정이 없어요. 전에는 감정이 분노 그리움 슬픔 괴로움이 한데 섞여 힘든 와중에 억지로라도 웃으며 버텼다면 지금은 엄청 힘들지도 않고 막 괴롭지도 않은데 즐거운 일도 없고 그냥 무기력하고 우울합니다.
재밌는 걸 봐도 무기력하고 약한 우울감이 종일 저를 짓눌러요. 그런데 저는 잘 살고 싶거든요. 무기력하고 우울하게 있기에는 제 할 일도 쌓여있는데... 그걸 못하고 감정에 지니까 더 힘든거 같아요. 그 애가 없는 게 이렇게 저를 우울하게 하는 걸까요? 차라리 감정과잉의 상태가 더 낫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차분하고.. 우울하고.. 참 사람이 영혼이 없는 느낌입니다... 혹시 극복하는 방법 있으신가요? 제가 너무.. 지금 좀 지쳐서 그래요...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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