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김나정 아나운서의 생각

착잡한 산딸기2019.10.29 21:43조회 수 2390추천 수 33댓글 7

    • 글자 크기

https://www.instagram.com/violetsugarbaby/

 

이 책은 아직 읽지 못했지만
오늘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고 왔다.
페미니즘에 대해 정확히는 모르지만 감히 적는 나의 생각.
이왕 여자로 태어나 살면서 이 영화처럼
남자, 여자가 불평등하고 매사에 부당하고 억울하다고 생각하고 살면 너무 우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 다닐 때도 왜 예쁜 치마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못입는다고 생각해서 남자랑 똑같은 바지교복을 입고 싶다고 하는 지 모르겠고.
직장생활 할 때도 남자직원들이 잘 대해주고.
해외여행가서도 짐도 다 들어주고 문도 열어주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주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
예쁜 데도 데려가주고 예쁜 옷도 더 많이 입을 수 있고.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
어떤 책 글귀에서 봤는데,
남녀관계에서 똑똑한 여자는
남자에게 화를 내거나 바가지를 긁는 게 아니라,
얼마나 힘들었을까.하고 걱정해주고 애교있게 안아주면
그게 관계에서 오히려 현명하게 남자를 다스리고
예쁨받고 사랑받는 방법이라고 했다.
페미니스트들은 여자의 권력을 모르는 사람들 같다.
바보같은 여자들의 특징은
마음 속으로는 대게 데이트비용은 남자가 더 많이 내야하고,
결혼할 때 집은 남자가 해와야한다고 생각하면서
남자가 스스로를 나쁜 남편, 또는 고마워할 줄 모르는 남자.라고 남자들 스스로를 초라하게 느낄 수 있게 만들면
본인이 관계에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 생각은
모든 일에는 양면이 있기 마련인데(남자도 마찬가지궁)
여자로 태어나서 좋은 점을 보고 행복하게 사는 게 나는 좋다.
매일 부당하고 불만이고 화가나는 기분으로
나는 힘들고 우울해서 못 살 것 같다ㅠㅠ
예쁘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살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하루하루가
모든 것이 예쁘게 보이고 행복하다.
그냥 개인적인 내 생각!🎀

    • 글자 크기
처음이라 (by 외로운 갓) . (by 냉철한 수세미오이)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2583 나혼자 생각많은 연애!!!!!!!7 병걸린 봉의꼬리 2017.11.08
22582 .7 참혹한 목련 2016.08.05
22581 소개팅 후 여자가 선톡하면7 사랑스러운 바랭이 2019.09.17
22580 [레알피누] 솔로이신 분들 이번학기에는 꼭 커플 되시길 바래용~7 포근한 비짜루 2017.09.04
22579 마이러버는 외모를 떠나서7 깨끗한 당단풍 2019.05.13
22578 이틀못봤더니7 코피나는 야광나무 2016.05.12
22577 [레알피누] 여자분들 ..7 저렴한 마디풀 2014.01.15
22576 좋아하는 여자애한테 선톡7 초연한 푸조나무 2015.01.02
22575 보통 도서관에 주말에도7 어두운 연잎꿩의다리 2015.11.21
22574 냉정하다 넌7 거대한 돌콩 2014.04.12
22573 [레알피누] 여사친..7 늠름한 만첩빈도리 2015.11.01
22572 마럽 할까말까 고민되네여ㅠ7 다부진 금강아지풀 2013.07.17
22571 어떻게 할까요??7 이상한 파리지옥 2015.06.28
22570 처음이라7 외로운 갓 2014.09.07
82년생 김지영에 대한 김나정 아나운서의 생각7 착잡한 산딸기 2019.10.29
22568 .7 냉철한 수세미오이 2019.06.08
22567 돈안쓰는남친7 조용한 숙은노루오줌 2017.11.28
22566 동기랑 과CC 깨졌는데 동기의 동기랑 또 사귀면7 서운한 호랑버들 2018.03.02
22565 남자 심리가 궁금해요ㅠ7 화려한 꾸지뽕나무 2016.10.06
22564 전여친이 선물해준 시계가 멈췄네요7 진실한 찔레꽃 2018.04.2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