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 이상한 아줌마

안일한 단풍취2019.11.02 23:35조회 수 2149추천 수 16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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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이 될거같아 미리말씀드립니다

 

이번 8,9월쯤? 원룸 1층에 아주머니(50후 추정)와 그분 어머니신 할머니께서 이사를 오셨습니다

 

1층에 사시는데 문을 활짝 열어놓고 사셔서 오다가다 얼굴은 알고있었고 어느날 부대학생이냐 말을 거셔서 그날이후로 인사드리며지냈어요

 

3주전부터는 먹을것들을 엄청 챙겨주시더라고요

고구마, 삶은계란, 감, 호박죽 등등 저는 좋아하진 않지만 신경써주시는거라 감사히 먹었습니다. 물론 제가 워낙 남이 주는걸 잘 안먹는성격이라 다는 아니구요. 괜히 안먹게되더라고요

 

근데 이게 갈수록 조금씩 심해집니다 뭔가 이상한 느낌도들고요

 

평소 제가 밤10시에 귀가하는데, 처음에는 제가 온걸보시고(문을 항상 열고사심) 먹을걸 갖다주십니다

늦은시간이라 바로 다 먹지 못하니 다다음날쯤 반찬통을 씻어서 갖다드려요

 

그게 한 3~4번정도 반복됐는데, 제가 이상하다 느낀건 얼마전입니다.

 

평소보다 일찍인 한 8시쯤? 귀가했는데 어김없이 먹을걸 갖다주시더라고요. 시험기간이라 좀 예민했지만 감사한건 감사한거니까잘먹겠습니다 하고 받았습니다. 시험기간이니 반찬통은 나중에 끝나고 달라시더라고요. 근데 10시쯤 되니 또 문을 두드려 반찬통을 달라시는겁니다. 그래서 계란을 덜어내고 통만 드렸어요. 근데 11시가 되서 또 문을 두드리시길래 좀 짜증이나서 문을 여니 마스크를 주시는겁니다. 낼 하고가라면서.

아니 챙겨주시는건 감사한일이지만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마스크 하나때문에 찾아오시는게 이해가 안됐습니다. 시험잘치라면서 자꾸 오시는것도 이해가 잘 안됐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한건, 제가 집구조가 중문이없는구조라 살짝만열어 사람하나 크기로 문을여는데 그분이 문을 활~~짝 열어재껴서 안을 두리번대시는겁니다. 

 

처음에는 이걸 인지를 못했는데 여러번겪고, 시간이 지나고나니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또 택배를 1층에 받기 좀 그렇다고 제집앞으로 받는다시는데(저는3층) 처음엔 알겠다고 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아주머니랑 할머니 두분다 직업없이 하루종일 집에 계시거든요. 그것도 이상하고.

 

제가 늦게오는 날이면(11시 넘게) 골목길에 서서 오는지 안오는지 기다리시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오면 또 먹을걸 주셔요.

 

또 젤처음 얘기나눴을땐 집에 공사때문에 여기에 잠깐왔다 하셨는데, 본가가 창원이라 하시더라고요?

아니 창원에서 공사를하는데 여기까지 원룸을 잡고산다는게 제상식으론 이해가 안됩니다.

그리고 또 언젠가는 자기 남편은 창원에 있는데 아파트에 살고있다. 가끔 여기온다. 이렇게 말하시고요. 물론 남편분을 한번도.봰적없구요저는.

그리고 앞뒤가 또 안맞는게, 집 수리를 해서 여기잠깐 사는데  남편은 창원에 아파트에산다? 이것도 이상해요. 

 

제가 의심이 워낙많아서 그런가싶었는데, 주변에 얘기하니 다들 이상하답니다. 좀 무섭기도해요.

 

글로적으려니 이상한 느낌이 다 표현이 제대로 안되는거같은데... 어쨌든 정말 무섭습니다... 군대도 갔다왔는데 진짜 무서워요.. 제가 예민한건지, 아니라면 이럴땐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긴글읽어주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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