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정신과와 심리상담센터 둘 중 어느곳을 가야하나요

깜찍한 물푸레나무2019.11.04 20:10조회 수 521추천 수 6댓글 21

    • 글자 크기
 
저는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었고
 
 
중고딩땐 공부를 잘해서 왕따는 아니었지만 친구들이 찌질하다고 항상 놀렸었습니다
 
 
수능도 망해서 재수했고
 
 
공군사관학교 3번쳤는데 3번 다 불합
 
 
제 학창시절의 기억은 공부와 실패 스트레스 싸움박질 밖에 없습니다
 
 
하루도 세상이 멸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안한적이 없어요
 
 
사람들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 혼자 살고싶습니다
 
 
그냥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혼자서 농사지으면서 살고싶어요
 
 
사람과의 관계 너무 어렵고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도 저한테 별로 관심이 없구요
 
 
하는 일마다 잘 안되고요
 
 
자존감도 너무많이 떨어졌습니다 
 
 
적성 안맞는 공대공부도 너무 하기 싫습니다
 
 
근데 이거 말 할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부모님은 어린놈이 배부른소리한다고하고
 
 
형들은 사는게 워낙 팍팍하고 바빠서 자주 연락을 못해요
 
 
중고등학교때 친구 무리들은 대판 싸우고 어색해졌고
 
 
대학친구들은 제 고민을 내놓을만큼 친하지 않습니다
 
 
대학와서 제일 힘들었던게 사람들에게 보이지않는 벽이 쳐져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와는 달랐죠
 
 
세상이 멸망하는 생각, 사람들이 다 죽는 생각이 끊이질 않습니다
 
 
사는게 힘들어요
 
 
다 이런건가요?
 
 
다 이런 생각 가지고 사는건가요?  제가 약한건가요?
 
 
매일 이런건 아닌데
 
 
몇일에 한 번씩 극도로 우울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조금이라도 일이 틀어지거나 잘 안되면
 
 
일이 엄청 잘못되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걸 계속 상상하게됩니다
 
 
제 인생 유일한 낙은 인터넷 커뮤니티랑 아프리카,유튜브,트위치 돌아다니면서 제 신세 한탄하는거 밖에 없네요
 
 
그렇게 위로를 받으면 일시적으로는 기분이 나아지는데
 
 
또 몇 일 지나면 우울해집니다
    • 글자 크기
전산원 모델링툴 (by 참혹한 복자기) . (by 근엄한 인동)

댓글 달기

  • 상담먼저 받아보시고 그쪽에서 병원 권하시면 그때 방문하시는거 추천드려요
  • ㅠㅠ
    나는 이러 이러한 것도 겪어봤으니 당신의 어려움은 심한 것 아니다. 혹은 당신도 극복할 수 있다. 이런 식의 대답은 저도 하고 싶지 않네요.
    경제적 여유가 되시면 정신건강의학과,상담센터,정신분석 전부 받아보시면 제일 좋겠네요.

    하지만 여유도 없고 시간도 없으면 .....
    어휴 정말 힘들겠습니다.
    근데 어쩌겠습니까?

    뻔한 대답이지만 걍 정신줄 잡고 힘 내고,음식 꼭꼭 싶어 먹어 에너지 채우고,분노 누그러뜨리고 불안 잠재우고 의욕 생기게 하는 햇볕도 좀 쬐고....

    물론 힘드시니 잠도 잘 못 주무실 테고,운동할 의욕도 없겠지요.

    저도 그저 그런 대답만 하네요.ㅠㅠ



    에휴 저도 처지가 처지인지라...
  • 사람들 죽이고싶으면 실제로 해볼 생각있으신건가요?
  • @억울한 섬초롱꽃
    글쓴이글쓴이
    2019.11.4 20:45
    사람 죽일 용기 없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죽었으면 하는거에요
  • @글쓴이
    용기를 가지세요 행동
  • 저는 칼들고 다니는데
  • @억울한 섬초롱꽃
    무섭게 왜그래요....
  • @배고픈 떡갈나무
    주변에 오면 샷건
  • @억울한 섬초롱꽃
    멀리 있으면?
  • @침착한 으아리
    던지기
  • 정신과 찾아가시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의들도 상담기법 공부하고 노력하는 분들도 많고, 상황에 맞게 약을 처방하면서 마음이 덜 아프게 잘 도와주십니다.
    저도 마음이 힘들고 지쳤을 때, 고민하다 병원부터 갔고 도움을 잘 받는 중입니다.
    건강보험 적용되는 만큼, 오히려 왠만한 상담센터보다 병원이 더 경제적으로도 유리할 거에요.
  • 둘다 이용하시면 효과가 좋습니다. 부산대에 적을 두고 계시다면, 학교 내 학생심리상담센터를 이용해보세요. 그리고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찾아 전문의 상담을 받아보세요(대체로 짧은 면담으로 약물치료 중심일 수 있음). 심리상담센터도 좋지만, 검증되지 않은 전문가가 있을 수 있어요. 전문가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해요. 출신대학이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석사이상 전문가인지, 전공은 심리학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특히 자격이 가장 중요한데, 정신건강임상심리사(보건복지부), 임상심리전문가(임상심리학회), 상담심리전문가(상담심리학회) 중 보유자에게 정확한 심리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전문심리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저도 비슷한 상황인데 정상적인 사고와 생활은 스스로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당시 약이아닌 내 의지로 극복해야한다는 강박에 심리상담센터 먼저 방문했습니다.
    상담센터가면 상담신청자와의 대화 등을 통해 심리상태를 판단하고 약물이 필요한지 아닌지를 판단하여 병원과 심리상담을 병행해야하는지 등의 여부를 이야기해줍니다.
    심리상담센터든 대학정신건강의학과든 괜찮으니
    다 내려놓고 본인이 판단하여 꼭 방문하셨으면합니다.
    제일 힘든건 본인이니 더 이상 나를 힘들게하지 말고요. 나를 위해서. 둘러싸고있는 힘든일 님 잘못 아닙니다.
    꼭 행복하세요.
  • 일베가면 똑같은 사람 많음ㄱㄱ
    노 자신을 알라
  • 정신과 한번 가보세요 가족 중에 우울증 앓는 사람이 있어서 남 일 같지 않고 걱정되네요.. 정신과가 이상한 곳만은 아니에요 거기서도 의사선생님과 상담 받고 얘기 나누고 하니까요.. 꼭 병원 가세요 .
  • 마음도 결국 몸이기 때문에 병원 가세요. 괜찮아지면 좋겠네요.
  • 상담과 약물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아요 정신과랑 상담센터 둘다 가보세요
  • 세상에 널 좀 맞춰라
    세상이 너한테 맞춰주기만 바라더냐
    너보다 힘든 애 껴안고 얘기 들어주면 친구된다
    니가 약하고 찌질한게 아니라
    세상에 들어갈 생각을 안하는거다.
    아무리 원해도 세상은 안 무너지더라
    너가 한발 양보하고 세상을 받아줘라
  • 님 저한테쪽지주세요 저도그렇게힘들었던적이있어요 제가꼭도와드리고싶어요
  • 쪽지가안되네요
    부산대괜찮아라고 오픈채팅에치고와주세요
  • 상담 먼저 받으시고 필요하면 정신과도 방문해보세요! 혹시 기록 남을까 걱정되시면 미리 얘기하시면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6203 [레알피누] 집중할 때2 피로한 갈참나무 2019.11.05
156202 이거 옵치 되나요22 빠른 윤판나물 2019.11.05
156201 공무원입니다 질문받습니다12 푸짐한 초피나무 2019.11.05
156200 배그 중옵으로 돌리려면 본체+모니터 얼마에 가능할까요?1 해박한 애기현호색 2019.11.05
156199 핼스장 이벤트 하는데 있나요??4 냉철한 더덕 2019.11.04
156198 하루에 소주 2병 3달째에요23 깜찍한 물푸레나무 2019.11.04
156197 기계과 선배님들12 생생한 얼룩매일초 2019.11.04
156196 여자들 이상형3 유쾌한 자리공 2019.11.04
156195 하반기 취업 실패17 따듯한 세열단풍 2019.11.04
156194 책 대량 구매하실 분? 싸게 구매대행 병걸린 털진달래 2019.11.04
156193 형님들 컴퓨터 대제1 청렴한 노루귀 2019.11.04
156192 전산원 모델링툴 참혹한 복자기 2019.11.04
저 정신과와 심리상담센터 둘 중 어느곳을 가야하나요21 깜찍한 물푸레나무 2019.11.04
156190 .8 근엄한 인동 2019.11.04
156189 금공vscpa 종결14 상냥한 벼 2019.11.04
156188 ㅇㅈㅇ 교수님 재무관리 ㅈㅂ 구합니다ㅠ1 배고픈 미국나팔꽃 2019.11.04
156187 [레알피누] 두루마리 휴지 낱개로 구매가능한곳6 짜릿한 산호수 2019.11.04
156186 [레알피누] 혹시 블라인드 어플 인증해주실 분 있으실까요?22 냉철한 가죽나무 2019.11.04
156185 [레알피누] 졸업 취소가능한가요?9 추운 개비름 2019.11.04
156184 조커도..김지영도..다 가짜 광기다.. 이것이 '진짜 광기'19 진실한 솔나리 2019.11.0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