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었고
중고딩땐 공부를 잘해서 왕따는 아니었지만 친구들이 찌질하다고 항상 놀렸었습니다
수능도 망해서 재수했고
공군사관학교 3번쳤는데 3번 다 불합
제 학창시절의 기억은 공부와 실패 스트레스 싸움박질 밖에 없습니다
하루도 세상이 멸망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안한적이 없어요
사람들 다 죽어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저 혼자 살고싶습니다
그냥 아무도 없는 세상에서 혼자서 농사지으면서 살고싶어요
사람과의 관계 너무 어렵고요
제가 좋아하는 친구도 저한테 별로 관심이 없구요
하는 일마다 잘 안되고요
자존감도 너무많이 떨어졌습니다
적성 안맞는 공대공부도 너무 하기 싫습니다
근데 이거 말 할 사람이 아무도 없거든요
부모님은 어린놈이 배부른소리한다고하고
형들은 사는게 워낙 팍팍하고 바빠서 자주 연락을 못해요
중고등학교때 친구 무리들은 대판 싸우고 어색해졌고
대학친구들은 제 고민을 내놓을만큼 친하지 않습니다
대학와서 제일 힘들었던게 사람들에게 보이지않는 벽이 쳐져있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고등학교때와는 달랐죠
세상이 멸망하는 생각, 사람들이 다 죽는 생각이 끊이질 않습니다
사는게 힘들어요
다 이런건가요?
다 이런 생각 가지고 사는건가요? 제가 약한건가요?
매일 이런건 아닌데
몇일에 한 번씩 극도로 우울하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조금이라도 일이 틀어지거나 잘 안되면
일이 엄청 잘못되어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걸 계속 상상하게됩니다
제 인생 유일한 낙은 인터넷 커뮤니티랑 아프리카,유튜브,트위치 돌아다니면서 제 신세 한탄하는거 밖에 없네요
그렇게 위로를 받으면 일시적으로는 기분이 나아지는데
또 몇 일 지나면 우울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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