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91326
국정원 국정조사 무산 위기에 민주당은 분노... 새누리당은 '여유만만'
지난 26일 새누리당이 국정원 기관 보고 공개 여부로 국정조사를 보이콧하자, 정 의원은 새누리당의 비공개 요구를 사실상 받아들였다. 대신 29일 증인·참고인 채택 약속을 받았다. 국정조사 정상화를 위한 고육지책이었지만, 당 안팎에서 거센 비판이 나왔다.
정청래 의원은 "중단시키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했다"며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29일 증인·참고인을 채택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새누리당은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의 증인 채택 대가로 민주당 현역 의원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결국 증인·참고인 채택이 불발됐다. 정 의원의 부담은 커졌다. 31일까지 증인·참고인 채택을 하지 않으면, 청문회는 사실상 무산되기 때문이다. 정 의원은 한 발 양보해 새누리당에 같은 수의 여야 현역 국회의원을 증인으로 채택하자는 제안을 했다. 하지만 권 의원은 대답을 하지 않았다.
정 의원은 "문자메시지를 넣었지만 통화를 못했다, 어제(30일) 저녁에 권성동 의원이 내게 증인 채택 최후통첩문을 줬는데 기가 막힌다, 현역 의원의 이름을 써내라는 것"이라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렇게 해주지 않으면 안 하겠다는 것인데 협상에 임하는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