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녀 친구랑 결혼합니다

글쓴이2019.11.23 13:21조회 수 2236추천 수 2댓글 10

    • 글자 크기

신입생환영회때부터 좋아했어요

 

 

애가 참 귀엽고 그랬는데

 

 

날 어쨰 친구로만 생각하고 이성으로는 보지를 않더라구요

 

 

좋아하는 티도 내봤는데 미적지근하거나 어색한 기류가 돌아서

 

 

그 때 부터는 그냥 친구로만 지냈는데

 

 

친구로만 지내려고 맘먹으니까 얘가 제 맘을 알아챈건지

 

 

어색한건 없어지더라구요

 

 

그냥 옆에서 맴돌다보면 기회가 오진 않을까

 

 

그렇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 친구랑 사귀기 시작하더라구요

 

 

중간에 그 애를 잊어보려고 다른 여자를 사랑해보기도하고

 

 

일부러 멀리해보기도 했는데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그 애가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고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졸업하면 그 애가 간 회사 가고싶어서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그 애는 저보다 훨씬 공부를 잘해서 좋은회사를 갔으니까요

 

 

저는 ROTC라서 군복무도 길고 내년에 전역하고나서 상반기 준비하고있었는데

 

 

내년 2월에 그 친구랑 결혼식한다고 청첩장이 왔습니다

 

 

가야할까요?
 

 

청첩장 보고 진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23 18 아픈 히아신스 2015.12.18
58722 1 키큰 백송 2015.03.26
58721 9 특이한 메꽃 2018.08.01
58720 2 까다로운 흰털제비꽃 2016.08.03
58719 8 치밀한 목화 2017.03.27
58718 4 싸늘한 달뿌리풀 2014.12.18
58717 5 화사한 병꽃나무 2015.06.15
58716 2 섹시한 작살나무 2018.01.31
58715 7 방구쟁이 제비꽃 2018.11.13
58714 30 화난 베고니아 2016.06.26
58713 7 겸손한 미국실새삼 2014.11.15
58712 3 늠름한 부겐빌레아 2013.04.06
58711 24 착실한 논냉이 2016.04.04
58710 8 유치한 닥나무 2016.04.02
58709 3 착한 네펜데스 2019.05.15
58708 1 힘좋은 미국쑥부쟁이 2016.12.20
58707 35 난감한 하늘말나리 2020.12.22
58706 5 도도한 물레나물 2017.04.29
58705 8 서운한 새콩 2015.08.08
58704 다툼10 과감한 고욤나무 2020.04.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