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환영회때부터 좋아했어요
애가 참 귀엽고 그랬는데
날 어쨰 친구로만 생각하고 이성으로는 보지를 않더라구요
좋아하는 티도 내봤는데 미적지근하거나 어색한 기류가 돌아서
그 때 부터는 그냥 친구로만 지냈는데
친구로만 지내려고 맘먹으니까 얘가 제 맘을 알아챈건지
어색한건 없어지더라구요
그냥 옆에서 맴돌다보면 기회가 오진 않을까
그렇게 살고 있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제 친구랑 사귀기 시작하더라구요
중간에 그 애를 잊어보려고 다른 여자를 사랑해보기도하고
일부러 멀리해보기도 했는데
도저히 안되더라구요
그 애가 졸업하고 나서도 계속 생각나고
계속 연락하면서 지내다가
졸업하면 그 애가 간 회사 가고싶어서 공부도 열심히 했어요
그 애는 저보다 훨씬 공부를 잘해서 좋은회사를 갔으니까요
저는 ROTC라서 군복무도 길고 내년에 전역하고나서 상반기 준비하고있었는데
내년 2월에 그 친구랑 결혼식한다고 청첩장이 왔습니다
가야할까요?
청첩장 보고 진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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