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근래 부쩍 친해진 오빠가 있어요
저한테 유독 잘해주고 잘웃고 장난도 많이 치면서
살짝씩 손, 어깨, 팔 터치하구요
둘이 있을때도 거의 계속 웃으면서 대화 잘되고,
헤어질땐 저 가는방향으로 같이 가주거나
제가 공부하는 곳까지 데려다줬어요
며칠전에도 제가 공부하는곳으로 같이 가다가
제가 예전에 짝사랑했던 사람을 우연히 마주쳤어요
너무 오랜만에 생각지도 못한 장소에서 마주친거라
완전 놀라서 어버버했거든요
인사만 하고 바로 돌아섰는데
옆에서 같이 있었던 오빠가 남친이었냐고 물어봤어요
계속 어버버한 상태로 아니라고 대답하고, 같이 가던길 가려는데
갑자기 자긴 가봐야겠다며 가더라구요
그러고 그담날부터 며칠째 갑자기 절 대하는게 달라졌어요
마주쳤을 때도 인사만 하고 가버리고,
둘이 있을때 웃지도 않고 말도 안하고 걸음도 빨리 걷구요
뭔가 쎄해서 카톡프사에 일부러 그오빠에 대한 호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는데
그뒤로도 계속 차갑게 대해요..
갑자기 왜 이러는거에요?
제가 뭐 잘못한게 있나요?
전 사실 둘이 서로 호감있는줄 알았는데
그런게 아니었던걸까요......
제가 프사로 마음을 표현해서 부담스러워진걸까요?
그오빠한텐 전 그냥 친한동생인데 제가 훅 마음을 드러내버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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