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두번째 짝사랑의 끝-

글쓴이2019.12.28 00:23조회 수 922추천 수 2댓글 23

    • 글자 크기

시간이 지나니 알것같다. 그 사람이 날 왜 거절했는지. 내가 싫어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그 사람은 나에게 관심이 있었다. (아마 외모(확실하진 않다. 그 사람은 잘꾸미고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할것 같다.) 와 목소리 그리고 자신과 비슷한 성격 철은 없지만 착한 심성등에서 호감을 느끼지않았을까 싶다.) 내가 그 사람에게 호기심을 갖게 된 이유가 먼저 그 사람이 나에게 호기심을 가졌기 때문이니까. (이후에 나는 그 사람의 나와 비슷한 성격과 귀여움에 끌렸다. 그리고 대충해도 성과가 잘나오기에 게으르게 살아온 나와는 다른 그 사람의 근면성실함에 끌렸고 그리고 목표가 없어 방황하는 나는 뚜렸한 목표를 가진 그녀에게 끌렸다.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게 됐고 그 사람이 너무 이뻐보였다. 이후에는 그 사람한테 너무 빠져서 차이고 나서 질질 짜면서 눈물 콧물 다 빼고 난리났다. 그 사람은 나에겐 거의 완벽한 이상형이었다. ) 하지만 알것 같다. 그 사람은 자신의 삶이 더 소중했다. 그 사람의 앞에는 자신의 인생에서 중요한 시험이 있고 나 역시 2년간 사회복무요원일을 해야하기에 만날 상황이 되지 못한다고 생각했겠지. (나 역시 그 사람에게 시험이란 무슨 의미인지 알기에 끝까지 기다리다가 고백을 했다.) 그리고 나는 자신의 앞가림조차 제대로 못하는 철부지로 보였을것이다. 맞다. 비참하지만 사실이다. 학점이 낮아서가 아니다. 그 사람의 행동하나에 감정이 오락가락해서 자신에게 필요한 공부일터인 자격증 시험 공부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입 마저 험하며(인터넷에서만이지만) 자신이 공부를 안해놓고 시험을 망했다며 징징대는 모습이 한심하게 느껴졌을것이다. 게다가 자기에 대한 이미지관리조차 엉망으로 해 주위 사람들의 오해를 사는 사람. 나와의 미래가 그려지지 않았을것이다. 그래서 나를 찼을것이다. 나는 그녀의 선택을 존중하고 그녀를 응원한다. 나 역시 이제부턴 정신차리고 내 삶을 위해 열심히 노력할것이다. 언젠가 먼 미래에 그녀와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로써 나의 대학교에서의 두번째 짝사랑이 끝을 맽는다.

*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203 (긴글주의) 5년 연애의 끝46 까다로운 실유카 2018.12.27
1202 항상 분위기잇는 곳만 가려는 여친46 꾸준한 꽃향유 2014.04.28
1201 .46 찬란한 바위취 2017.12.05
1200 화이트데이에 꽃선물하고 멘붕이네요46 괴로운 중국패모 2015.03.14
1199 [레알피누] .46 슬픈 호박 2014.09.07
1198 [레알피누] 남자친구 몸매46 더러운 독말풀 2019.01.19
1197 .46 초연한 동의나물 2016.04.04
1196 마이러버 훈남있긴 한가요?46 해괴한 고삼 2014.07.19
1195 .46 청아한 지느러미엉겅퀴 2016.08.20
1194 .46 답답한 꾸지뽕나무 2015.06.16
1193 원래 동거하는거 과에 소문나는거죠?46 냉정한 깨꽃 2015.01.23
1192 누가 나 좀 안아줬으면 좋겠다46 특별한 머위 2014.04.29
1191 이렇게 비참하게 모쏠로 사느니46 침착한 참개별꽃 2015.05.10
1190 어디서 얼마나 잘못한걸까요..46 유치한 꿩의밥 2017.12.11
1189 외모가 다가 아니라는분들46 의젓한 아프리카봉선화 2016.11.14
1188 여성혐오증46 활동적인 고추 2016.12.04
1187 으흠46 엄격한 명아주 2017.11.25
1186 남자친구 군대 기다려준거 후회되네요..46 의젓한 매발톱꽃 2014.12.16
1185 춤잘추는남자vs노래잘하는남자46 추운 일월비비추 2012.12.13
1184 성욕이 죄인가요?46 발냄새나는 나팔꽃 2012.07.3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