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겠네요 진짜..

미운 브라질아부틸론2013.08.04 01:28조회 수 2057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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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사귄지 이년째인데
사귀던 초부터 지금까지
거의 매일 사랑을 확인하고 싶어합니다
그 자체로는 정말 좋은거지만..
아주 자주 폰 검사 하고 얘랑 이 얘기 왜햇어 이런질문들부터
어느날은 싸우지도 않았는데 이전에 싸웠던 것들로
난 아직 이런저런것들때문에 날 정말 사랑해주는 남자인지 아닌지 모르겠다 합니다.
제가 그 정도로 잘 못해줬다는 생각은 안하는데요... 여친이 이런 얘기 꺼낼때마다 만사 다 제쳐두고(심지어 시험 하루전날에도 이얘기 때문에 공부 못하고 여자친구랑 다섯시간동안 내가 여친을 사랑하는 이유들을 얘기하며 안심시킨적도 있어요) 동아리 모임도 자주빠져서 선배들한테 욕좀 먹고
집안 경조사때 잠시 고향에 가있는 몇일간 또 우울하다고 혼자 있기 너무 싫다고 자꾸 자기를 혼자 냅두게 한다고 이래저래 짜증내서 경조사 끝나고 어르신들께 인사한번 못드리고 바로 학교로 돌아와서 몇시간동안 다시 얘기하고.... 이런 얘기들의 반복이었네요
학점이 좀 떨어지고 여친에게 신경쓰느라 친구들과 좀 소원해진건 별로 걱정이 안됩니다. 나름 그런것들 다시 복구하려 힘썼으니까요..
근데 2년이 다되어가는데도 아직도 저런 행동들을 하니...한숨부터 나옵니다 저런얘기 꺼내기 시작하면
그럼 또 여친은 말 안들어준다고 하루종일 꽁해져서 제 일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고...
여친이 좋은데 이런점들 때문에 정말 사람 너무 지치게 만듭니다..
이러다 애정이 식어버리면 어쩌나 걱정도 되고요..

장문의 글인데 한번만 읽어주시고 여러분들의 견해를 좀 듣고 싶습니다..
긴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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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거 밑에 귀여워서 좋다는 남자분인것 같은느낌 ㄷㄷ
    고생 많으심다 복받으실꺼에유
  • 왜사겨요..끝이보이는 연애같아요
  • @초조한 방동사니
    글쓴이글쓴이
    2013.8.4 02:01
    평소엔 너무나도 착한 여자친구거든요... 단지 저럴때마다 너무 사람 힘들게 해서 그게 지치고... 사실 저도 끝이보일까봐 그게 걱정입니다..
  • 글쓴이님이 그분을 좋고싫고를 떠나서, 나중에 헤어지고나서 생각하면 이만큼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정말 사랑한다면 그 방법이 잘못된거겠지만 전 시간이 지나니 그런사람 보기 힘들더군요 ㅎㅎ 그리고 그사람은 글쓴님을 정말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런행동이 나올 수 없구요. 전 오히려 그런면을 좋게보려해요
  • 별 이유없이 본능에 이끌려 새로운 설렘을 찾는 그런 별볼일없는 여자보단 훨씬 낫네요. 솔직히 부럽습니다

  • 외로움을 많이탄다면 더더 안아주시고, 폰검사라든지 의심 이런건 글쓴이님이 그분께 더 믿을만한 행동을 꾸준히 보여주시면 자연스레 줄어들거에요
  • 진솔하게 이야기 하면서 서로 조금씩 고치자고 하는 수 밖에 없을듯 싶네요... 안고쳐 진다면 아무래도...
    글 쓰셧다는 것 자체가 이제는 한계에 다달아 간다는것 같으니까요
    계속 참기만 할 수는 없어요 언젠가는 터집니다
  • 님이랑 그런 이유로 헤어지면 다음 애인한텐 안그럴겁니다
    다 그렇게 고쳐가고 성장하는거
  • 상대방도 배려해가면서 연애를 해야죠.

    자기가 느끼고 원하는대로만을 상대에게 바라는건

    연애라기보다 단순요구같음
  • 여친이 어린애네요
  • 신기함.....저런여자도 남친이있는데....
  • 여자들 그런경우 있죠..진심 피곤한 스타일임 맨날 사랑을 확인받고 싶다면서 요구하는거 많고 ;;
  • 제여친도 딱저랬어요
    얼마전에 헤어졌구요
    다른게 다좋아도 하나가 치명적이고
    변하지않는다면 지치게되있어요
    기본적인 상대방에대한 배려인데
    여자입장에선 그것도 사랑이라생각하죠
    남친은힘든데...
    저처럼 안되길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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