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 졸업하고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글쓴이2020.02.03 11:23조회 수 645추천 수 25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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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ㅎㅎ 전 졸업생이더 오늘 쉬는날니라 ... 그냥 부산대가 문득문득 생각납니다 ㅎㅎ 내 아이디가 살아있다니 ㅋㅋ

전 부산대 학생들이라면 잉? 하고 생각되는 용접일을 하고 있어요ㅎㅎ 지금은 포크레인일도 하고 있고

 학창 시절엔 저도 법대출신이라 막연히 친구들과 고시를 준비하다가 원래 시험에 합격할 실력도 아니었고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는 바람에 이 일을 선택하게 되었네요ㅋㅋ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

성격자체가 혼자서 집중해서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하고 머리쓰는 공부 보단 몸을 움직이고 손재주가 좀 좋아서 개인적으로는 참 저에게 맞는 직업 같아요 ㅋㅋㅋ 아버지 갑작스러운 죽음에 몸을 움직이면서 고통을 정말 많이 줄였거든요 ㅋㅋ 그리고 어머니 하고 싶은거 다 하게해주는 것에 너무 보람도 느끼고 전 결혼생각도 원래 없어서 결혼문제도 상관은 없지만(결혼회사?에서 만든 직업 서열표에 제 직업은 꼴등이더라거요ㅠㅠㅋㅋㅋㅋ)

근데 한번씩 관공서 공무원분들이나 본사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들 보면 나도 모를 주눅감이 들곤하네요 ㅎㅎ 사람들이 내가 이 일 하는거에 대해서 볼까? ㅋㅋㅋ 그리고 가끔은 가족들 한테 미안하네요 ㅋㅋㅋ( 니 아들 뭐해? 너희 오빠 뭐해? 우리 아들, 우리 오빠 용접해...라면거 주눅들까봐ㅠㅎㅎ)

근데 또 한편으로는 또 준비하던 시험에 합격 했을때 주위에서 절 보는 시선에 우월감을 느끼고 주위 사람들이 좋아했을진 모르겠지만 앉아서 머리쓰는것도 그닥 좋아하지 않고 말도 잘 못하는 탓에 별로 안 행복했을것 같기도 하고...(아닌가? ㅋㅋ) 남들에게 좋은 직업이 나에겐 안 좋을 수도 있잖아요 ㅎㅎㅎㅎ 

오늘 이런 생각이 들어서 쉬는날이고 글을 써보네요 ㅋㅋ 학교 놀러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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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지십니다!
  • 메타인지적인 삶을 사시는분
  • 선배님 존경스럽습니다. 분명 학문에 뜻이 있어 학창시절 나름 열심히 공부하여 대학에 진학하고 수트 입고 출근하는 삶을 꿈꾸며 살아왔음에도 과감히 진로를 바꾸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용기가 부럽습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기술 전문가에 대한 선망과 존경을 가지고 살아왔는데, 어찌저찌하여 대학, 그것도 문과계열에 진학하게 되었고 군대까지 다녀오다 보니 나이도 꽤 먹어버린 상황에서 감히 과감하게 진로를 변경하는 결심을 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이상 선배님에 대한 존경과 개인적인 주저리였습니다.
  • 선배님 어린나이에 짊어진 가장의 타이틀이 얼마나 무거웠을까요. 그 부담의 무게를 알기에 숭고함을 알기에 선배님의 하루에 존경을 담은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 과거 우리학교 내 최고학부에 입학하셨던분이군요. 대단합니다ㅎㅎ 직업에 귀천이 어디있겠습니까 선배님. 진취적이고 융통성있게 새로운 진로를 설계한 모습 정말 멋지십니다. 다만 화이트칼라 직업에 여전히 아쉬움 남아있거나 주변의 시선이 의식된다면 모아둔 돈으로 공부 다시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요즘엔 선배님이 학생일 때 보다 진로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경로가 다양합니다. 아무쪼록 앞으로 하시는 모든 일 잘 풀리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오우 부산대 법대 그 당시 문과 최고과셨네요 굉장히 공부도 잘하셨겠네요

    괜찮습니다 서울대 연고대 한양대 공대 나와도 학문, 고시, 취직의 길로 안나가는 사람 몇 봤습니다 어디서든 열심히 하다가 갈때되면 미련없이 후회없이 세상을 떠나는게 인생 잘사는법 아닐까 싶습니다
  • 갓법대
  • 멋져요!
  • 선배님 행복한 일 가득하시길!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ㅎㅎ
  • 맨날천날 줄세우기만 하는 피누찐새끼들보다 훨 나음
  • 선배님, 멋지십니다. 당당하게 그 길을 선택할 수 있었던 용기도 멋지고 본인의 선택을 믿고 끌고나갈 수 있었던 끈기도 멋지십니다. 화이트칼라가 다가 아니죠! 뭐든 자기가 하는 일에서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면 그게 본인에게 있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앞날에 행복과 따스함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
  • @흐뭇한 떡신갈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2.9 17:47
    우와 감사합니다 ㅎㅎ 한번씩 주위 시선에 주눅들곤 해서 이런 응원 받으면서 정신승리하고자 하는 옹졸한 마음에 글 올려 봤는데 자신감이 솟아 오르네요! ㅎㅎ 후배님들 감사합니다!!
  • 형님 부산대 앞에 와서 술한잔 먹읍시다 !!
    멋지시네요
  • 글에서 좋은 사람일 것 같은 향기가 나네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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