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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앞 자리가 바뀌고 나서야 제 평생 직장을 얻었네요.
3번 이상 시험 치고나서 너무 회의감이 들어서 결과가 어떻게 되건 이 시험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2차 시험 준비하며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 우리 학교 학생들은 9급 따는데 얼마나 걸리느냐고 묻고 했어요.
근데
거짓말처럼 그 고민들 이젠 안해도 되네요.
저는 몇년간 한 고생 안해도 된다고 안도감 정도만 느꼈는데 부모님께서 너무 좋아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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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뿐만 아니라 임고생, 취준생 암흑 같은 터널을 지나고 있는 분들 응원합니다.
합격은 했지만 그래도 내가 이랬더라면 더 좋은 점수 받았을텐데 하고 후회도 들 때가 있어요.
감사하게도 저는 드라마틱하게 벗어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취직 관련 시험들이 그렇듯이 지원자를 하나라도 더 떨어트리려고 하는 것임을 알기에 떨어진 사람들에 대해서 안타까움도 들어요.
떨어져도 여러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시험 시스템 자체가 그런거에요.
힘내라, 다시 심기일전해서 열심히 해봐 라는 말 속에 숨은 잔인함마저도 알아요.
나는 우울해 죽겠는데 힘내라는 말, 언제 합격할지 알고 다시 심기일전해서 도전해보라는 말, 당장 수험 비용댈 돈이 없고 생활하는게 어려운데 또 도전해보라는 말, '도전해봐도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을까? 너는 결국 됐으니까 그런 얘기한다' 라는 마음도 이해해요.
진부하지만 힘내세요.
어떤 일이 있건
제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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