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건가요?

특별한 산철쭉2020.02.29 22:06조회 수 969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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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제가 남자인데 이성에게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동성애로 생각할수도 있는데 동성에게도 관심이 없습니다

 

그냥 다른분들이 보이기에 혹은 객관적으로 잘생기신 남녀분이나 매력있으신 분들 보면 매력있네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그이상의 관심은 들지 않습니다

 

가끔씩은 커플분들을 보면 순수한 마음으로 신기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랑이라는게 과학적으로 뭘까? 되게 신기하다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로가 행복하다면 계속 잘됐으면 좋겠다 동성이든 이성이든 이렇게 생각합니다

 

다른분들은 외롭지 않냐 그러는데 혼자있는게 익숙해서 그런가 외동이어서 그런지 아무감정이 없거든요

 

제 미래를 상상할때면 남들처럼 가정을 꾸리는걸 그리기보다 내가 잘살아가는 모습을 그립니다 미래에 가정없는게 딱히 불안하지도 않고요

 

제가 너무 어린아이 같은건가요? 군대가기전까진 몰랐는데 군대다녀오고 복학하면서 제가 좀 남과 다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상한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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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 성소수자로 분류되는 asexuality(무성애자) 경우와 비슷하네요. 구글링 해보세요. 통계적으론 약 1%정도로 분포된다고 합니다. 글쓴이가 실제 무성애자인지, 혹은 요즘 말하는 n포시대로 해당하는 번아웃 상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느쪽이라도 이상한건 아닙니다.
  • @빠른 꽈리
    글쓴이글쓴이
    2020.2.29 22:22
    사실 한번도 사귀어 본적도 없고
    딱히 관심도 없었어요
    막 사귀고 싶다는 생각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냥 사귀는 분들 보면 순수하게 신기하다는 생각을 가끔 하거든요 그냥 순수하게 사람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이 뭐길래 그런가 궁금하다는 정도
  • @글쓴이
    음 저도 비슷한 고민을 했었어요.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애”라는 상태는 사실 별개다. 서로를 사랑하는 사람끼리 연애 상태를 유지한다면 영화같은 아름답겠지만, 사실 필요조건도 충준조건도 아닌 그냥 별개의 영역에서 별도로 일어난 사건이라고 생각하니 뭔가 주변의 인간관계들이 더 이해가 잘되더라구요.
    젊고 이쁜 새내기들의 불같은 연애, 오래된 연인의 안정적인 관계, 한쪽이 목매는 관계, 서프라이즈나 나올 애니 캐릭터와 결혼하는 사람..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해줄수 있게 되더군요.
    제 개인적인 성향은 특정인에 대한 호감.. 이후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더 알고 샆다는 느낌이 들면 그게 사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무슨 번개가 치듯 첫눈에 반한다.. 이런 느낌은 받은 적도 있을거라는 기대도 없어요. 그럼에도 연애라는 관계에서 발생되는 감정소모,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상호착취의 관계(물론 그 관계가 즐거울수도 있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지요)가 두려워 연애관계는 지양했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좀 지나니 어떤 이한태는 호감과 동시에 연애관계가 되더라도 서로 너무 옥죄지만 않겠구나 싶은 사람이 나타나서 그렇게 만나고 있습니다.

    아.. 제가 우쭙잖게 말이 너무 많았네요.
    여튼 자기 감정을 기존의 틀에 너무 넣어서 판단하지 말아요, 당신이 성소수자든, 지금이 번아웃이든, 아직 적당한 사람을 못만났든, 그대로 당신이니..
  • @빠른 꽈리
    글쓴이글쓴이
    2020.2.29 23:46
    정성답변 감사합니다

    좀 수위가 있지만 궁금한게
    사랑하면 육체적인 관계를 해야하나요?

    그냥 사랑을 떠나서 종족번식을 위해서 이런거 말고 그걸 왜하는지 궁금해요

    그냥 신기해요 한번도 생각을 안해봤는데
    친구들보면 가끔 아주 잠시 애둘러 이야기하는데
    사람이라는게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면서 친구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서 그런갑다하고 넘기거든요
  • 최근에 비혼주의도 익숙해진만큼 공감하시는 분들도 있을겁니다. 그 중에는 글쓴이처럼 연애에도 관심이 덜한 초식남도 있을거고요. 하지만 최근이라 말씀드렸든 전통적인 것은 아니기에 소위 말하는 '일반적인, 보통의 사람들'과는 다르긴 합니다. 이 다르다는 점을 이상하다라고 봐도 되는지는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실 수 있겠죠?
  • @침울한 살구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2.29 22:25
    10대시절에도 지금처럼 이랬는데 공부하느라 딱히 신경을 안썼거든요

    군대가니 시간이 많아지고 복학후 대외활동 하면서 내자신을 생각하게되다보니

    보통 사람과 다른가 생각이 들어서요
  • @글쓴이
    아래 댓글들 보셨죠?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달라요. 그리고 이 다르다는걸 이상하다고 보는 사람들은 분명히 있어요.
  • 다음 찐따새리가 자기 만족하는 것
  • 인생 가치관에따라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저도 제 인생에서 무엇보다 저의 '성공' 이 우선이다보니
    첫 연애이후 아무와도 연애를 해본적이 없습니다.
    학점, 대외활동, 자격증, 토익.. 많은 것들을 관리해야하는데? 사사로운 감정에 흔들려 실패하는게 두려웠습니다.
    남들이 보기에 괜찮은 외모? 인것같지만, 연애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이상한 소문이 돌기도 하더라구요. ㅋㅋ ㅜ
    다가오는 사람이 있어도 딱히 관심가지도 않고
    호감이나 괜찮은 사람이 보여도 그냥 그렇구나 정도입니다 ㅋㅋㅋㅋ.. 지금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보다는 제가 미래에 어떤 모습일지를 더 꿈꾸고 있어서, 조금은 두렵기도 하네요 ..!
  • @빠른 새머루
    ㅋㅋㅋ말에서 찐내남
  • 동정남?
  • 제 친구중에 25살까지 그런 사람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 사람 딱 나타나서 사귐 너무 이상하게 생각하지마세요 살다보면 인연 나타납니다
  • 걍 그런 거라고 봐요 ㅎㅎ
    남들이랑 다르다는 거에 조금은 불안(?)해할 수 있지만, 남한테 피해 안 주고, 본인이 불행한 것도 아니니까, 전혀 문제 없다고 봅니다!
    인생 길대요! 지금 순간을 음미합시다 ㅎㅎㅎ
  • 뭔상관임?
    그냥 님 혼자서 행복하게 살면 장땡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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