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엔 단편영화:화단]이 3월 24일부터 5주간 작년 하반기 그리고 올해 초에 공개되었던 '신작'들을 상영하고자 하는데요, <고온다습><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세이레><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연기영상>을 차례로 상영할 예정입니다.
세번째로 상영할 영화는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입니다. 지난 상영작보다도 제목이 긴 영화인데요, 미국의 유명한 소설가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집 ‘대성당’에 수록된 단편소설에서 가져온 타이틀입니다. 작년 6월 상영했던 영화 <해몽>의 연출 정재욱 감독님께서 이 영화에서 공동각본과 촬영을 맡으셔서 괜히 더 반가운 영화인데요, 지난 해 오오극장 내 배우 영업전 <한해인 배우전>에서 상영된 바가 있습니다. 사소하지만 ‘진짜’로 연결될 수 있는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한 감독님의 생각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한해인 배우님 특유의 묘한 기운이 이 영화의 매력과 분위기를 더해줍니다.
(아주아주) 느슨한 연대에서 소소한 위로를 받게 되는 영화, 4월 7일 화요일 저녁8시, 보러오세요~ :->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2019│드라마│24분│연출,편집 유승헌│조연출 김영찬│제작 김용현│촬영,조명 정재욱│각본 유승헌,김영찬,정재욱│출연 한해인,노재노,장현
시놉시스
페이스북 해킹을 당해도 며칠 동안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아 주변과의 단절을 느끼고 있던 아리는 길거리에서 만난 낯선 이에게 연결된 듯한 순간을 맞이한다. 그 후 아리의 스마트폰이 고장나게 되고 남자친구인 우민은 돈을 갚기 위해 누군가의 가방을 도둑질한다. 우민이 가져온 가방에서 나온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에 묘한 교감을 느끼는 아리. 밖으로 나간 아리는 또다른 소통의 가능성을 마주하게 된다.
연출의도
동시대 사람들이 느끼는 외로움의 근원에 대해서 탐구하고 싶었다. 세상 어느 누구와도 연결될 수 있는 발달한 문명 속에 살면서도 왜 우리들은 점점 더 혼자가 되어가는 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다. 이 영화는 그렇게 모두와 친구가 될 수 있는 sns 속 관계라는 게 얼마나 취약한 지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래서 결국 이 모든 것의 근원이 되는 스마트폰을 내려놓으면, 바로 앞에 늘 지나가는 수많은 ‘진짜’ 사람들과 마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소한 순간들에 눈을 떠 관심을 기울이면, 이 낯선 타인들이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걸, 그들과 연대 혹은 연결될 수 있는 순간을 맞이하게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도움이 되는 순간들. 과연 우리는 스마트폰에서 벗어나 이 순간들과 오롯이 마주할 수 있을까?
시간 2020.04.07. (화) 저녁 8시
장소 및 후원 공간나.라 (부산 수영구 수영로513번길 18)
관람료 3,000원 (상영비로 쓰입니다.)
관람신청 http://bit.ly/shortsleasephone or 01091820585 문자메시지
※ 상영 후 대화시간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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