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은 왜 보수 지지자가 많을까요?

근육질 갈참나무2020.04.09 20:10조회 수 760추천 수 1댓글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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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 정치글 작성 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정치얘기 하면서 분란일으킬려는게 아니라..

저건 만국 공통의 현상이잖아요..소득 낮을 수록 보수 지지세가 높은거..분명 정책이나 복지 등에 있어서 전혀 유리할게 없는데 왜 그런걸까요..? 변화를 싫어하는 경향이 있는건가요? 정외과 없으신가요 누가 설명 좀 해줭..옛날 부터 너무 궁금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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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사람 경북대 기계 졸업하고 다시 폴리텍 들어간다노.. ㅜㅜ (by 귀여운 부처꽃) 화공 족보 삽니다 (by 화난 쉽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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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글은 여기 올리지 마세요
  • @해괴한 구절초
    글쓴이글쓴이
    2020.4.9 20:14
    정치보다는 상식적인 궁금증이에요
  • @글쓴이
    상식적인 궁금증보다는 정치예요.
  • 블라될 글이지만 얘기하자면 성장중심, 분배중심 얘기를 하잖아요? 과거 성장중심으로 일자리 늘리고 총생산을 늘리는데에 효과를 솔찬히 봤던건 사실입니다. 실제 노동자들은 IMF 때 기업이 박살나보니 일단 기업부터 살아야 나도 산다는 생각이 생긴 것도 있고요. 대학이 아니라 형제들 먹여살린다고 실업계-회사 루트 타신 어르신들께 여쭤보세요. 그리고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노동자로부터가 아니라 지식인층들에 의해 전개되었던 것도 진보-노동자라는 연결이 바르게 된 것이냐 하는 의문 또한 있을 수 밖에 없어요.
  • 저 루트 타신 어르신들은 전태일 열사에 대한 인식이 우리가 배웠던거랑 다를겁니다.
  • @억쎈 때죽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4.9 20:30
    얼추 공감가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당
    그럼 낙수효과를 믿는 레이건식 자유주의적 성향이 강한거라고 보면 되는건가요?
  • @글쓴이
    제가 그 세대 사람은 아니지만, 낙수효과를 믿는다기 보다는 같이 살자는 생각이 더 클걸요? 같이 살자는게 '고소득층 곳간 열어서 분배하자' 보다는 '논밭 경작 늘리고 비료 잘 뿌려서 생산량 늘리자'가 한 번도 본 적 없는 고소득층 곳간보단 눈에 딱 보이는 논밭 늘어나는게 더 눈에 띄고 와닿잖아요.
  • 그런가 소득 높은 지역 무조건 보수 지지한다고 욕 먹던데
  • @방구쟁이 잔대
    글쓴이글쓴이
    2020.4.9 20:15
    소득 높은 지역 보수 지지하는건 당연한거 같은데..전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중산층- 진보, 고소득,저소득- 보수인게 왜 그런지 궁금해서요..이런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들이 있는지..?!
  • @글쓴이
    보편적복지/선별절복지 따지면
    선별적복지 말하는 보수를 지지하는게 더 많은 복지를
    누릴 수 있어서 그런 게 아닐까요
  • @방구쟁이 잔대
    글쓴이글쓴이
    2020.4.9 20:29
    음..근데 자유시장경제의 표본 격인 미국을 보면 저소득층에 복지가 돌아가는지..? 지금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이 병원 못가고 죽는 사람이 태반인데..복지가 축소되면 저 꼴 나는거 한순간일껀데 본인들 이익과는 별개로 자유시장경제 외치면서 보수적인 경제관을 가지는게 전 항상 궁금했었어요
  • @글쓴이
    돌아갑니다.
  • @글쓴이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복지의 기준 자체가 다릅니다.

    한국인들은 어찌됐건 정부가 국민의 모든 생애를 책임져주기를 원하고 아무리 비효율적이라도 나라에서 돈을 풀고 무상으로 지원해줘야만이 복지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반해 미국은 삶의 많은 영역을 민간에 의존하고 사람들이 국가에 복지와 같은 기본적인 생계를 의존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나라에서 복지 재정으로 지출할 거 있으면 그냥 민간에 쓰게 내버려둬서 오히려 일자리를 늘린다거나 민간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서 사회적인 후생이 증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히려 정부가 과도한 복지를 통해 개인의 삶을 저당잡고 독재를 저지를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거죠
  • @글쓴이
    대표적으론 사회심리학의 체제 정당화 이론(system justification theory; Jost & Banaji, 1994)와 그를 지지하는 현상(status quo) 유지 현상 (Kay et al., 2009)가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수 많은 이유를 주장하지만, 제가 기억하기로는 현상, 즉 현재의 체제가 불안할수록 저소득층 또는 피해집단은 이를 지지하고 확증하여 system에 대한 불안감을 제거(또는 무시)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
    즉, 아무리 밥을 굶어도 현 체제가 무너진다는 것에 더 큰 공포감을 부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 외에도 많이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조금이라도 이해에 도움이 되셨길 바래요. ㅎㅎ
  • @근엄한 대극
    글쓴이글쓴이
    2020.4.9 20:51
    좋은 글 감사해용ㅎㅎ
  • @근엄한 대극
    와 수준 높고 양질의 논문이네요
  • @화사한 개비자나무
    저희같은 대학생/청년들이 무조건 좌우로 나뉘어져 헐뜯기보단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하고 참고하기에 알아두기 좋은 내용인 것 같아요. 언젠간 여유가 된다면 정리 및 번역을 해서 나눔하고 싶네요. ㅎㅎㅎ
  • 우리나라 문정권들어서서 소득분배 더 악화된거보면
    보수지지해도 된다고봄
  • @더러운 홍가시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4.9 20:28
    문정권 말고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라는게 신기해서요...사회적인 성향인건지
  • 미디어가 보수정권 눈치를 많이 봅니다. 광고로 밥 값 버는 미디어인데 광고를 거대 기업이 넣으니까요. 저소득층은 상대적으로 교육수준이 낮은 분들이 많아 이런 객관적인 시각이 결여된게 아닌가 싶음. 그래서 그런 미디어에 많이 휘둘리는거고.
  • @까다로운 대추나무
    ...? Cnn죄성향, 한국 방송사들 거의다 좌성향인디요?
  • 트럼프 뽑히게 만든 지지층 중에, 망한 디트로이트에 공장 노동자가 큰 역할 했다고 알고 있음.
    글쓴이가 말한 것 처럼 우리나라 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음.

    급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책이나 논문도 몇권 나와있긴 함.
    내가 아는 바는 없고, 인터넷 글 중 스쳐지나간 말 중에,

    가난한 사람들은 기존의 방식에 적응 하느라, 에너지가 다 소모 되서 체제에 순응한다고 한다는 의견이 있네요.
  • 계급배반투표의 원인 자체는 무수히 많지만 우리나라에서 저소득층이면서 보수 지지자가 많이 나타나는 결정적 이유는 연령입니다. 반공시절과 군부독재시절을 살아온 고령층은 경제 보다는 이념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있고 고령층에서 저소득층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마치 저소득층이 보수 성향인 것처럼 왜곡되는 현상이 생기는거죠. 연령 변수를 통제해버리면 그냥 저소득층은 진보, 고소득층은 보수가 더 많아져요.
  • 제 생각을 말해보자면

    한국의 경우 보수가 저소득층 위주로 더 신경쓴거 같아요.
    박근혜때의 조세정책을 보면 저소득층에게 혜택이 몰빵 되어있더라고요. 진보정권때보다.

    또한 문정권 들어서 수혜를 본게 중산층인 공무원, 중견이상 직장인들인거 보면 그냥 자기가 이득인 곳에 표를 주는거 같습니다. 기업들에게 세금 왕창 뽑아서 내 주 지지층인 중산층만 먹여살리겠다는 느낌?
  • 아 위에분이
    보수-선별적 복지 / 진보-보편적 복지라고 하셨는데, 제가 말한거랑 같은 맥락이네요.

    저소득층 입장에서는 선별적으로 복지를 자신한테 몰아서 받으니 좋을 수 밖에요.
  • 그게 가난한 사람들에게 유리한 정책인가보죠
  • 저소득층 복지, 기초 생활 보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이미 있는 상황에서 보편 복지가 대체 저소득층에 무슨 이득이죠? 끽해야 못 배워먹은 놈들이나 보수 지지자한다면서 막말하며 저소득층 모욕하는 인간들을 왜 찍어줘야 해요?
  • 응 뇌피셜
  • 가난하다 -> 교육을 제대로 못받은 결과-> 사리분별을 못함-> 새마을 운동 등 사상 교육을 어려서부터 받아서 지가 왜 가난한지 모르고 계속 그 쪽 지지함
  • @다부진 칼란코에
    개인이냐?
  • @다부진 칼란코에
    이렇게 말하는데 좌파 찍고 싶겠냐고ㅋㅋ
  • @다부진 칼란코에
    ㅂ1ㅅ인가 ㅋㅋㅋㅋㅋ 교육못받으면 우파뽑는다는 논리를 펼치네 ㅋㅋㅋㅋ
  • 비록 식물원이지만 오랜만에 개념있는 댓글들 많네요. 서로 자유롭게 질의응답하는 분위기가 온라인의 장점인데 이런 글이 많아지는건 좋은 것 같아요
  • 이 나라엔 진보 지지자는 없음
  • 계급배반투표와 관련하여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 있는데 한 번 읽어보세요
  • 임금으로 설명해보자면
    경쟁력이 낮은사람은(교육수준이 낮거나 전문지식이 부족한) 그렇지 않은 사람과 경쟁할 수단이 낮은 임금입니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높아진다면 그 유일한 경쟁수단을 잃는거지요. 따라서 그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최저임금의 상승으로인해 실업이라는 댓가를 치르게됩니다.
    따라서 빈자에게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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