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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지역 결과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적어봅니다.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수정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PK 지역 미통당 선방의 원인입니다.
(부산 사람이라 부산 위주로 적었습니다)
1. 지자체장의 무능함
코로나 사태에서 욕을 엄청나게 먹은 대구의 권영진 시장보다도 직무수행 평가 점수가 낮은 최하위권 3인방이 있습니다.
바로 PK 지역에 속하는 부산, 울산, 경남입니다.
(부산 - 오거돈 / 울산 - 송철호 / 경남 - 김경수)
부산을 예로 들면, 사직구장을 신축하겠다고 공약을 전면적으로 내세웠지만 삽도 못 떴습니다.
가덕도 신공항 해달라고 뽑아줬더니 오히려 진해에다가 제 2 신항만 갖다바치고 왔습니다.
서면 BRT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그대로 추진해서 서면에 교통지옥을 만들어 놓기도 했습니다.
16년 총선, 17년 대선, 18년 지방선거까지 PK 지역에서는 이례적으로 민주당을 많이 지지했는데 미통당보다 오히려 지역 관리를 못 했기 때문에 선거가 기울어진 채로 시작했습니다.
시장 시절에 그렇게 욕을 많이 먹던 서병수가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만 보더라도 여지가 없습니다.
2. 부산시민들의 메시지
오거돈 시장은 나름 열심히 중앙정부에 가덕도 신공항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형평성 운운하면서 계속 무산시켰던 것이 이낙연 전 총리입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침체된 부산이 다시 살아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카드에 가깝습니다.
그래놓고는 뻔뻔하게 선거 이틀 전에 부산에 와서 신공항을 카드로 꺼냈죠.
부산 시민들의 반응은 "저 ㅅㄲ 이제 와서 뭐라카노?"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언주 같이 떨어질 만한 후보는 떨어트리고, 서병수를 당선시키면서 민주당에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렸다고 봅니다.
대선 때 표 받고 싶으면 잘 하라 이거죠.
이낙연 전 총리가 대권에 도전한다면, 호남 출신인데다가 신공항을 잘못 건드렸기 때문에 PK에서 높은 득표를 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선거를 보고 민주당에서 느끼는 바가 있다면 지금부터 신공항에 필적하는 정책을 투입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가
유재수 부산 부시장 논란, 울산 부정선거 논란, 김경수 드루킹 논란 등도 모두 부울경 지역에 해당합니다.
이외에도 부울경 지역은 코로나 문제가 타 지역에 비해 심각하지 않았고, 기존의 제조업 경기 침체가 더 큰 문제라는 점이 있겠네요.
이런 점들이 종합해서 7 : 35 라는 스코어가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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