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마찰,,독립

미운 들깨2020.04.20 09:45조회 수 633추천 수 1댓글 21

    • 글자 크기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졸업한 직장인 2년차 여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같이 살았고 지금도 직장이 본가와 가까워 계속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너무 간섭이 심하십니다

 

제가 아무리 딸래미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하나 싶을 정도로

 

나가는거, 들어오는거, 친구랑 통화하는거 하나하나 간섭하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하는 일이 있으면

 

정말 심한 막말도 서슴치 않으십니다.(니가 무슨 무슨 년이니 너네 직장 찾아가서 내가 다 엎어버릴거니 하면서 등등)

 

어릴때부터 그랬지만

 

성인이 되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했는데

 

여전히 심하시고

 

외출이 잦으면  '집안에 붙어있지를 않는다. 요새 뭐하고다니냐. 어떤놈 만나고 다니냐. 어제 그제 외출했으면 오늘은 좀 집에 붙어있어야되는거 아니냐'. 부터 시작해서 '택배를 또 시켰냐'. (본인의 소비는 마음껏 다 하시면서 제가 돈 쓰는건 하나하나 정말 못마땅해하십니다..제가 낭비벽이 있는것도 아니고 옷 화장품에 크게 관심있는것도아닌데 ㅠㅠ 어쩔때한번 요가복 구매, 운동복 구매 등 택배 온것만 보면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있는거 또샀냐' '니가 그래서 돈은 모으겠냐' 하며 소리를소리를 지르시고.. 하..) 그냥 보통 하시는 부모님의 잔소리 정도가 아닙니다.

 

어릴때야 어릴때라서 그랬다 하지만 커서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소리를 심하게 들으니 너무 스트레스가 크네요..

 

정말 집에만 들어가면 귀가 따가워 집에 있기가 싫고 저의 모든 자율성과 선택권을 침해받고 무시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집에 있기가 싫어서 나오게 되고.. 할 일이 없어도 굳이 돈쓰면서 카페로 나가게 되고 이런 생활이 반복입니다..

 

어릴때부터 이런 어머니의 성격에 제가 이렇게 줏대없이 자율성없이 자랐나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남들이 보면 너무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의 삶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썩은 그런 느낌입니다.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부정적인 말부터 튀어나오시는 언어습관도 맘에 들지 않고, 아버지랑 어머니가 각자 따로 자는게 어릴때부터 그래서 아빠는 안방에, 어머니는 거실에 주무시는데 거실에 계속 계시니까 밤늦게 사람이 들락날락 거리면 소리를 소리를 지르시고 잠깐 편의점 갔다오면 이시간에 또 나갔냐.... 이런 생활이 이해가 되시나요....

 

이제는 어떤 생각까지 드냐면

 

그냥 빨리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싶어서

 

일찍 시집가고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노후가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업도 얻었고 적당히 괜찮은 남자가 있으면 그냥 확 결혼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정도로 스트레스 받을거면  그냥 주택 대출이라도 받아서 빨리 나가서 독립을 하는게 나을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직장 시험볼때 최대한 먼 지역(경기도, 서울)에 시험봐서 멀리갈껄 싶은 마음도 크고 그렇습니다..하 

 

저와 비슷한 경우가 있으신가요..

 

원래 보통의 엄마가 다 그런건가요?

 

여러분들도 집에 늦게 안들어오면 새벽에 무슨 헤어진 전 여자친구남자친구마냥 부재중이 몇십통씩 와있고, 카톡 몇십통에 막말에 욕에 무슨년이니 하면서 그러나요..

 

 

    • 글자 크기
운동 잘 아시는 분들 ㅜㅜ (by 착실한 꽃개오동) 코로나 재양성 사례 (by 깜찍한 여주)

댓글 달기

  • 빨리 독립하시는게 좋아보이네요.. ㅠㅠ
  • 제발 빨리 독립하세요
  • 힘드시겠네요...
  • 이제 나이도 있는데, 딸을 믿어주지 않고, 하나하나 태클을 거는 것은 정말 아닌 것 같네요! 하지만, 글쓴분과 비슷한 사유(가정문제)로 서둘러 결혼한 친구가 있는데, 결국 이혼했어요! 결혼전엔 몰랐는데, 남편 손 버릇이 안 좋다고 하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글쓴분이 행복하려면 먼저 독립을 하시고, 괜찮은 남자가 생기면 그래도 동거도 한번 해보면서 정말 괜찮은지 신중하게 생각하셔야할 것 같아요! 겉으로 보면 멀쩡해도 이상한 남자 아주 많거든요... 그렇게 되면 집을 피해 나온 새 가정이 오히려 더 큰 문제가 되요...
  • 독립하세요..
  • 족같겠다 진짜
  • 독립하세요 한달에 한두번씩 보면 나아질꺼에요
  • 많이 힘드시겠네요..
    본인의 행복, 정신건강 보다 무엇이 더 중요하겠어요.. ㅠㅠ
    그런데 쓰라고 있는게 돈 아닐까요..??
  • 1. 힘내세요!!
    2. 딸이니깐 걱정하는건 당연해요.. 전 남자이고 친동생이 여자인데 다큰 어른이라도 걱정 됩니다..
    3. 집에만 있으니 남친 안생기는거 같다.. 결혼은 해야 되지 않겠나.. 나도 어른이니 짧은 기간이라도 혼자 한번 살아 보고 싶다..
    등의 이유로 독립하는 거 얘기 꺼내 보세요.. (물론 돈의 관해 혼자 해결하려는 현실적인 대안과 함께..)
    4. 좋은 남자 분 만나 일찍 결혼하세요.. 안정된 직장이고.. 요즘 아이 안 갖는 부부도 많고.. 신혼 생활 하면.. 훨씬 자유로울수도
    있어요..(물론 남편은 맘고생할수도..ㅋㅋ) 제 주변 친구들 보면 신혼으로 오래 잘 사는 사람 많아서..
    댓글 보니 동거 어쩌고 저쩌고 있던데.. 절대 네버 네버 동거는 무조건 여자 손해 입니다.. 평생 꼬리표고.. 절대 하지 마시길..
  • @해괴한 산뽕나무
    죄송한데 동거가 왜 여자 꼬리표인지요? 궁금해서 여쭤봅니다..어디 뭐 기록남나요?
  • @깨끗한 산자고
    남자 누가 동거 했다더라...
    여자 누가 동거 했다더라...
    평생 비밀은 없듯이 동거한 사람 말고 다른 사람과 결혼 할때 상대방 포함 상대방 가족
    및 지인들이 느끼는 체감이 극과 극입니다...
    과연.. 결혼하고 들키면 남자 입장에서 이해할 사람 있을까요....
  • 이정도면 무조건 독립하셔야 합니다..
  • 저도 남잔데 비슷한 갈등이네요 전빨리취직해서 나오려구요
  • 직장 있으니 대출 받아서라도 독립하시는걸 추천드려요 .. 온전한 나만의 공간이 주는 안정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커요
    제 친구도 가정폭력으로 스물넷에 대출받아 독립했는데 잘 살고 있습니다
  • 정신적 학대도 폭력이에요
  • 아무리 가족이라도 이미지 관리가 필요합니다
    저는 혹여나 저를 안 믿어줘서 제가 과감한 결단을 내려야 할 때 허락 안해주는 경우가 있을까봐 가족한테도 이미지관리합니다
    저도 막 뭐 사고싶지만 참고요 사도 몰래사고 술취한 모습으로 귀가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밤에 외출한다소리 안 들으려고 밤에 약속 있어도 낮에 나갑니다

    타인은 내가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부모를 갈아치울 수도 없습니다.
    자기가 잘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 방법중 하나가 독립해서 나가버려서 그런 안좋은 모습을 애초에 안보여주는거죠. 옳바른 판단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ㅇ한번 독립했다가 금전적인 문제로(이렇게 돈 모으다간 진짜 장가 못갈것 같아서) 다시 본가로 들어왔습니다.. ㅠㅠ
  • @까다로운 자리공
    멋져요
  • 엄마들 종특인가. ㅅㅂ 우리 엄마도 저러는데
  • 원래 직장 가지면 독립하는 게 원칙입니다. 생물학적인 본성이 원래 그래요
  • 쏘 윜
  • 후두려패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158963 기업 선택21 촉촉한 하늘말나리 2020.07.10
158962 도서관 마스크단속 관련21 어리석은 당매자나무 2020.07.09
158961 열심히 살았는데 현탐이 와요21 교활한 뜰보리수 2020.07.02
158960 8개기업 1차 면탈...인턴해야할까요?21 멍청한 당종려 2020.06.30
158959 제가 하도 체구가 작고21 친근한 싸리 2020.06.24
158958 경영학과 3.56, 토익 960, 오픽AL, 대외활동1, 수상(무), 인턴(무).. 공기업VS사기업?21 더러운 산철쭉 2020.06.03
158957 사주팔자 믿습니까?21 의젓한 애기봄맞이 2020.05.17
158956 블로그홍보 교육사이트 마케팅사단 안전한 곳 맞나요??21 억울한 방동사니 2020.05.16
158955 9급시험준비하기vs커피숍하기 뭐가 더 낫나요21 끔찍한 가시연꽃 2020.05.15
158954 인생망한것같아요21 끔찍한 가시연꽃 2020.05.15
158953 마이러버 꽝이었다21 날렵한 참골무꽃 2020.05.06
158952 [레알피누] 전자기학은 재수강이 답인거같네요21 멍한 미역줄나무 2020.05.01
158951 운동 잘 아시는 분들 ㅜㅜ21 착실한 꽃개오동 2020.04.21
부모님과의 마찰,,독립21 미운 들깨 2020.04.20
158949 코로나 재양성 사례21 깜찍한 여주 2020.04.16
158948 [레알피누] 남자들이 왜 내 쌩얼 궁금해하는걸까21 화려한 도깨비고비 2020.04.15
158947 3학년이 돼서 공대도 칼취직 어렵다는 것을 알았습니다21 개구쟁이 일본목련 2020.04.12
158946 공기업 취준 2년 넘어가는중 ㅠㅠ21 날렵한 곰취 2020.04.08
158945 입결 왜 이리 떨어졌나요..?21 도도한 콩 2020.04.04
158944 [레알피누] 간만에 멋내면 어디가나요21 때리고싶은 대왕참나무 2020.03.2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