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졸업한 직장인 2년차 여자입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같이 살았고 지금도 직장이 본가와 가까워 계속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너무 간섭이 심하십니다
제가 아무리 딸래미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심하게하나 싶을 정도로
나가는거, 들어오는거, 친구랑 통화하는거 하나하나 간섭하시고
늦게 들어오거나 외박하는 일이 있으면
정말 심한 막말도 서슴치 않으십니다.(니가 무슨 무슨 년이니 너네 직장 찾아가서 내가 다 엎어버릴거니 하면서 등등)
어릴때부터 그랬지만
성인이 되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했는데
여전히 심하시고
외출이 잦으면 '집안에 붙어있지를 않는다. 요새 뭐하고다니냐. 어떤놈 만나고 다니냐. 어제 그제 외출했으면 오늘은 좀 집에 붙어있어야되는거 아니냐'. 부터 시작해서 '택배를 또 시켰냐'. (본인의 소비는 마음껏 다 하시면서 제가 돈 쓰는건 하나하나 정말 못마땅해하십니다..제가 낭비벽이 있는것도 아니고 옷 화장품에 크게 관심있는것도아닌데 ㅠㅠ 어쩔때한번 요가복 구매, 운동복 구매 등 택배 온것만 보면 뭐가 그리 못마땅한지 '있는거 또샀냐' '니가 그래서 돈은 모으겠냐' 하며 소리를소리를 지르시고.. 하..) 그냥 보통 하시는 부모님의 잔소리 정도가 아닙니다.
어릴때야 어릴때라서 그랬다 하지만 커서 제가 이 나이 먹도록 이런 소리를 심하게 들으니 너무 스트레스가 크네요..
정말 집에만 들어가면 귀가 따가워 집에 있기가 싫고 저의 모든 자율성과 선택권을 침해받고 무시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집에 있기가 싫어서 나오게 되고.. 할 일이 없어도 굳이 돈쓰면서 카페로 나가게 되고 이런 생활이 반복입니다..
어릴때부터 이런 어머니의 성격에 제가 이렇게 줏대없이 자율성없이 자랐나 회의감을 느끼게 되고.. 남들이 보면 너무 행복하고 단란한 가족의 삶처럼 보이지만.. 내면은 썩은 그런 느낌입니다. 제가 무슨 얘기를 해도 부정적인 말부터 튀어나오시는 언어습관도 맘에 들지 않고, 아버지랑 어머니가 각자 따로 자는게 어릴때부터 그래서 아빠는 안방에, 어머니는 거실에 주무시는데 거실에 계속 계시니까 밤늦게 사람이 들락날락 거리면 소리를 소리를 지르시고 잠깐 편의점 갔다오면 이시간에 또 나갔냐.... 이런 생활이 이해가 되시나요....
이제는 어떤 생각까지 드냐면
그냥 빨리 어머니로부터 벗어나고싶어서
일찍 시집가고싶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큰 돈을 버는 건 아니지만 노후가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업도 얻었고 적당히 괜찮은 남자가 있으면 그냥 확 결혼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 정도로 스트레스 받을거면 그냥 주택 대출이라도 받아서 빨리 나가서 독립을 하는게 나을까요..
이럴 줄 알았으면 직장 시험볼때 최대한 먼 지역(경기도, 서울)에 시험봐서 멀리갈껄 싶은 마음도 크고 그렇습니다..하
저와 비슷한 경우가 있으신가요..
원래 보통의 엄마가 다 그런건가요?
여러분들도 집에 늦게 안들어오면 새벽에 무슨 헤어진 전 여자친구남자친구마냥 부재중이 몇십통씩 와있고, 카톡 몇십통에 막말에 욕에 무슨년이니 하면서 그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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