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신동엽이 마녀사냥 할 때만 해도

신선한 돌양지꽃2020.06.03 18:56조회 수 1623추천 수 5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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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수에 대해서 그냥 막 말할 수 있었고,

여자들도 성을 바꿔서 말하면 성추행이라고 할 만한 말들을 막 뱉었는데

불과 몇 년 사이에 남녀 사이에 성을 주제로 이야기도 하기 힘들어지고

소위 섹드립이라고 하는 드립도 치기 힘들어졌네요.

원래 전 입학 때부터 여자동기나 후배들이 그런 분위기 때문인지 

섹드립을 먼저 해서 같이 하면서 재밌게 놀았고,

술자리에서도 사실 메인 이야기 주제가 그랬는데

새삼 갑자기 달라져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해야 할지 항상 조심스러워요.

 

저희 과에서는 사실 술자리에서 남녀가 섞여서 좋아하는 체위라던지,

좋아하는 이성의 부위, 최근에 언제 잠자리를 가졌는지,

어떤 체위까지 해봤는지..

이런 것들도 그냥 남녀 상관없이 다들 편하게 말했었거든요.

그리고 저질로 보일지는 몰라도 '섹수하고 싶다!!!'라고 영화 대사 따라하는 남녀도 많았는데

졸업할 때쯤 되니까 분위기가 엄청 바껴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주제는 남녀 공통으로 궁금해하고, 재밌어하는 주제 아닌가요?

근데 최근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분들도 입조심하더라고요.

어른들이 낀 세대라고 많이 하는데 제가 이제 낀 세대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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