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중 답정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글쓴이2020.06.07 03:57조회 수 1466추천 수 1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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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결혼관련 질문으로 남자친구에게 실망했다는 분이 있다는 글을 보고 생각난김에 적어봐요.

 

저만 그런지 모르겠는데, 연애를 하는동안 이런 애정을 확인하는용으로 빙 돌려말하는질문들("나랑결혼할꺼야?, "내가중요해 학점이 중요해?" 등) 이 너무 너무 싫어요.

답이 정해진 뻔한 질문을 하면서 부정을 하는것도 안되고, 판에 박힌 대답을 하는것도 실망으로 이어질수 있잖아요. 가끔 사랑을 확인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잘 알고, 상대방이 나에게 잘 보이려 끙끙대며 생각하는 반응을 즐기는것도 잘 알고 있어요.

 

연애 초기에 한두번은 저도 재치있게 넘겼지만 연애기간이 길어질수록 이런질문을 받았을때 너무 지치더라구요. 재치있고 기분을 좋게 하는 대답을 열심히 생각해야되는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보였거든요.

이런 생각을 한 이후로는, 이런 질문이 상대방이 무의식중에  나를 "을"로 만들려고하는 질문인것같은 생각도 드네요.

 

지금은 연애를 하고 있지 않지만, 후에 이런질문을 받았을때 제가 엄청 정색을 할것같은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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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달기

  •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나를 을로 만들고,
    나를 곤란하게 하는 질문이기는 하지만...
    감정적으로 돌아보면 저도 한때
    저런 적이 있어서 뭐라 못 하겠더라고요.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 게 눈에 보이지만
    괜히 확인하고 싶은 마음 누구나 알지 않나요?
  • @어설픈 으름
    글쓴이글쓴이
    2020.6.7 04:10
    맞아요. 저도 생각해보면 즐거운 분위기에서 감정적으로 농담으로 그런 질문을 한적이있어요. 하지만 경험삼아 얘기해보자면, 저런 대답이 그때만으로 끝나지는 않았던것같아요.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지않았어도 그때 제가 상대방을 위해 했던 재치있는 대답들을 그대로 무기로 사용하는것 같았어요. “너 그때 xxx라고 대답했잖아 왜 지금은 그렇게까지 안해줘?” 라고 말이에요.
  • 똑같이 해보면 돼요 ㅎㅎ 그렇게 해서 고쳤습니다
  • @친숙한 참죽나무
    글쓴이글쓴이
    2020.6.7 04:11
    이이제이... 좋은 수단인것은 알고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것같진않아서 이런글을 올려봐요ㅠㅠ
  • @글쓴이
    이이제이는 그뜻이 아닌데요?
  • @글쓴이
    이이제이요????
    이의제기..?를 말하고 싶은건가욬ㅋㅋㅋㅋ 걍 흘겨듣고 듣고싶은말 던져주세요 그래도 그런 부분이 여자친구분 만나는데 걸림돌이 된다면 헤어지시구요;
    때로는 듣고싶은 말 던져주고 상황을 마무리 하는것도 현명합니다
  • @흐뭇한 달래
    이이제이 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저거랑 딱 맞는 뜻은 아니지만,,
  • @흐뭇한 달래
    와.... 이제는 이이제이란 말 뜻을 모르는 애들이 부산대 오는구나....
  • @이상한 왕고들빼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네요 ㅠㅠ 사자성어를 모르고 온다니. ...
  • 그런 말 하는 상대가 어리다면 어쩔 수 없고
    이십 후반 됐는데도 계속 그러면 쫌 아쉽죠
  • 답정너면 원하는 답 해주면 되는데ㅋㅋㅋ 그러면 여친도 스무스하게 넘어감ㅋㅋㅋ 융통성을 가져봅시다
  • 수없이 많은 답정너 때문에 힘들었지만 이제는 그냥 그런갑다 하고 넘기면 됨 다 따지고 살기에는 내 연애는 너무 힘들었다..
  • 여친이 자존감 낮아서 그래요
  • 댓글들이 다들 초연하네요. 답정너엔 답해주면 됩니다. 수십 수백번 해줘도 확신이 안 드냐고 되물어도 보고 무시도 해봐도 이 사람이다 싶으면 만나는 겁니다. 사랑을 한다해서 무조건 결혼하는 건 아니죠. 그럼 수십명과 결혼하게요. 결혼이란 건 그렇게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라는 거 뻔히 알면서, 그 말 한마디가 얼마나 무겁고 진지한 줄 알면서 그 말을 듣겠다고 우스갯소리든 진심이든 결혼이란 두 글자로 사람을 가지고 노는 게 우스운 거죠.
    압니다. 결혼하자라는 말 듣고 싶은 거. 진심이면 그 말 왜 안 나올까요. 근데 연애하고 말려고 그렇게 말한거 아닌가요 하고 상대방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건 여태껏 그런 사람과 연애해 온 스스로를 욕하는 태도 아닌가요. 스스로는 얼마나 상대방에게 믿음을 못 줬기에 결혼하자라는 말을 못 듣는 건지 생각해봐야 하는 거 아닐까요.
    남자든 여자든 평생을 함께하는 게 결혼입니다. 배우자라는 말도 그렇죠. 쉽게 결정하는 게 아닌 겁니다. 스펙이며 자본이며 뭐든 인플레이션이 심해진 요즘 같은 세상엔 더더욱.
    그러니 제발 결혼이란 말로 저울질 하려하지 말고 얼마나 상대방에게 진심이었는지, 스스로가 상대방에게 확신을 준 적이 있는지 없는지부터 살펴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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