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부산대를 떠나 타지로 입사한지 어언 3년
취업 후 정신없이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코로나 사태가 터졌다.
신규채용이 스물스물 올라오던 회사는 서류 합격자만 뽑아놓고 긴축경영으로 신규인력은 무시하라는 사내지침이 내려왔고,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상반기 채용 인원 탈락 발표를 냈다.
간신히 타이밍 맞게 취업했다라는 안도감보다는 씁쓸했다.
학교에서 취준생활을 하던 후배들이 여간 걱정이 되었다.
잘지내는지. 취업이 어렵다는 연락은 종종 받는다. 너네가 결코 부족해서 그런건 아닌데...
꽤 길었던 취준 생활, 아르바이트 생활이었던만큼 지금 삶은 훨씬 좋아졌지만
안그래도 요즘 점점 높아지는 스펙조건에 부산대도 잘 안뽑아서 씁쓸하던 찰나였는데
어째 회사에도 살아남기 점점 팍팍해지는 기분이 든다.
부산대 선후배 동기들 모두 잘지내시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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