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분들께 질문

처절한 광대싸리2020.07.21 13:41조회 수 2141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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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말, 욕설시 게시판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

 

20대중반쯤 취직해서 돈도 모으고, 어느정도 안정되신분들의 경우에 결혼도,연애도 안하고싶어하는분들이있던데 (혼자 지내는 삶이 편하고 좋아서) 이런 경우의 분들은 언제 결혼이 하고싶어질까요?

20대때와 30대때의 연애는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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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분들 수업시간에 번호 따이면 (by 신선한 튤립나무) 가끔 여기 속내를 털어놓는데 반응이 글마다 극과극인걸보며 무슨말을 밖으로 안해야할지 알게 됨 (by 현명한 산비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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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대입니다. 단순히 혼자 지내는 삶이 편하다기보다는 연애를 피곤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쪽이 좀 더 맞는 것 같아요. 20대때 여자가 갑, 남자가 을인 연애를 오랫동안 하면서 많이 지친거죠. 그리고 30대에 들어서 만나는 여성분들도 더하면 더했지 덜 하진 않으니 그냥 혼자가 편하다 뭐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되는거 같아요. 그런 30대 남성들이 결혼하고 싶어지는 때는 아마 자기 삶도 존중해주고 많이 이해해주고 배려 많이 해주고 ㅡ 예를 들면 회사에서 바빠서 연락이 잘 안 되더라도, 회식 때문에 늦더라도, 퇴근하고 너무 피곤해서 도저히 나갈 수 없어 좀 쉬고 싶다고 하더라도 ㅡ 투덜대지 않고 쿠사리 안 주고 나의 마음이나 감정과 몸을 편하게 해주면서 특별히 걱정끼칠 일 안 만들고 동시에 때로는 설렘을 주는 그런 사람, 돈 막 쓰지 않고 알뜰하면서도 현명하고 착한 그런 여자가 나타난다면 연애든 결혼이든 하고싶어질거라 생각되네요. 결국 감정낭비 시간낭비 안 하는 연애를 원하는 거 같습니다.
  • 자신의삶과균형이무너져도 이여자라생각들면 그때야연애할거같아요. 다보면 비슷하고설레지도않고그니까시간쓰긴아깝고 내생활의균형이더우선시되니까굳이생각안하는거죠. 그걸뛰어넘는여자가생겨야 결혼,연애가하고싶어짐
  • 다 그런 건 아닌데 여자들이 그놈이 그놈이다 하는 것처럼 형님들도 30대부터 그O가 그O이다는 마인드가 심어지신 분이 있더라구여 이런 형님들은 진짜 열에 아홉은 30대때 연애할 생각이 없더라구여 직장도 괜찮은 분들인데 왜저렇지 정말 결혼을 하시긴 할까 싶던데 근데 갑자기 몇달 만난 여자랑 결혼함. 세명이나 그랬는데 하나같이 이 사람 참 괜찮더라 하덥디다. 그런 형님들은 뭔가 바라는 배우자상을 딱 정해놓고 그 외에 여자들은 노관심+기대조차없음+알고싶지도않음 상태였다가 나타나면 바로 결혼버튼 눌리는 듯함. 신기한게 상대 여자분들도 다 비슷. 20대 후반~30살 화려하지 않고 수수한 느낌
  • 보통 평범남이나 그 이하들이 저러는데 20대 내내 여자한테 반쯤 무시당하고 열심히 떠받들며 연애해봐야 얻는것도 별로 없었고 하니 저런 결론이 내려진겁니다. 그게 저임
    연애? 하고싶죠 근데 피곤한 연애는 하기 싫어요(?). 근데 대부분의 연애가 피곤하단말입니다. 그냥 지금 생활 유지하는게 적당히 즐겁고 스트레스도 없고 좋음. 극도의 쾌락도 없는대신 그런 스트레스도 안 받고싶다는거죠. 연애가 스트레스였던 경험을 갖고 있으니까요. 더 이상 여자한테 맞춰줄 생각도 없어서 누가 소개팅 해줘도 연락하고 눈치보고 하는거 귀찮더라고요. 물론 저도 예쁜 여자랑 대화나누며 상대방 기운 살피고 하는 그런 두근거리는 상황도 좋아하죠. 근데 평범남한테 예쁜여자 누가 소개해주나요ㅋㅋ 상대방도 나한테 관심없고. 부잣집딸이라던가 안못생겼고 착하고 고분고분한 여자라든가 다 마찬가지지 싶어요. 제 레벨에서 '좋은여자' 못 만난다는거시죠. 한번 사귀기라도하면 온갖 대우 의무적으로 다 받아야 되는것 처럼 행동하고 안해주면 불행한여자 코스프레하니까 피곤해서 금방 지쳐버립니다. 결혼까진 염두도 못하고 있는상태입니다.
    반대로 잘생긴놈들은 여자가 너무 쉬워서 결혼같은거 아주 나중에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잘생긴놈이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친구중에 잘생긴 애들은 대충 저렇게 생각하는것 같았습니다. 잘생긴놈들도 연애하면 스트레스 받는거 똑같지만 연애 시작하는건 어렵지않으니 가볍게 생각하는거고 자유누리고 싶은거죠. 사귄다라는 이유로 구속하고 매일매일 일상 보고해야하고 (서로 공유하는 기분이면 모르겠는데 저는 간섭받는다고 느꼈습니다) 간섭을 애정으로 포장한다 라고 느낀 사람은 결혼 원치않지요. 다르게 느낀 사람은 결혼하고싶어하거나 뭐 세뇌를 당했거나 하면 결혼하는거고요.

    형이랑 저랑 7살 터울이라 형이 하는 얘기들을 이해를 잘 못했었는데 제가 30대중반이 되니 형이 30대초반, 제가 막 제대했을 때 에 하던 얘기들이 이해가 되네요. 제 형은 일본 유학파라서 일본 여자랑 결혼해서 현지왜구로 살고있습니다. 일본에 살고있고 애들도 일본학교에 다니는데 형수는 한국어 공부해서 집에서는 애들이랑 한국말 씁니다. 신기하죠? 그냥 형이 그렇게 하고싶다 해서 그런다네요. 저도 이런 여자면 결혼하고싶네요. 연애 할 때도 보니깐 하루 한번 연락 합니다. 저녁시간에 오늘도 수고했어요 이런 메세지 주고 받고 특별한일 있었으면 긴 메세지로 몇번 더 주고받고 끝이더라고요. 주말에 데이트하고.
    제일 부러운게 제 친형이고 그 다음 저집 애들입니다. 저는 옳은여자 못만날것 같아서 그냥 가끔 썸타는 여자랑 연애나 하고 저랑 가치관 안 맞으면 헤어지고 그렇게 살고있네요.
  • 세상이 와이리 됬을까싶음 ...
  • 결혼은 언제든 할 준비가 되어있죠..
    다만 30대가 되어서 30대 여자들 만나보니 이건 철이 없는건지.. 아직까지 20대 마인드를 못벗어난건지..
    경제관념, 미래계획, 예의나 배려 같은 부분이 어휴..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분들 만나 다시 고생하고 싶지 않으니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만나기 전까진 혼자가 편할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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