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의 말에 따르면 지적능력이 부족해서 그렇습니다 지적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본인 내부에서 정보들을 재구성하고 다시 해석하고 하면서 님과 같은 욕망을 만족시킵니다 머리좋은 사람은 카페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안 심심하다 그 소립니다. 반면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사람은 외부의 자극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것이죠 생각하는 습관을 기르십시오. 님이 이 글을 적은건 전혀 안 자극적인데도 잠시 본인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권태롭지 않은 시간을 보냈잖아요? 이런 습관이 도움이 될겁니다.
그런 사람들 전 계층에 있습니다. 제가 단순히 지적능력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냥 저 능력 자체를 말하는겁니다. 저런 능력이 없으면 외부에서 자극을 찾는 수 밖에 없습니다. 모험가와 철학자가 극단적인 예시지요. 님 말 보니깐 권태를 느껴서 저러는게 아니라 그냥 짧은 시간만 한정되어있고 최대한 재밌게 놀아야된다는 보상심리에서 그러는것 같습니다. 사람 만나는데서 에너지를 얻는거면 단순히 외향적인건데 그런것도 아니고 술 같은거니깐 보상심리가 맞는것 같습니다. 저도 군대 제대후에 방탕하게 놀고 취업해서도 시간만나면 끝까지 술마시고 그랬던적이 있엇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홍대 가서 밤새 술을 마셨는데 그 동네는 그냥 저녁9시나 새벽4시나 똑같더라고요. 거기 앉아서 시간도 모르고 술 마시고 있는 시간이 좀 아깝더라고요. 새벽에 비틀거리면서 집에 가는놈들 보면서 낄낄거리다가 문득 가게 마감하는 사장님들 보니깐 많은 생각이들었습니다. 똑같이 밤을 새는데 사장은 돈을 벌고 이 군상들은 그냥 남 좋은일이나 시켜주면서 남이 만들어놓은거 소비하고 사는구나 이 생각에 그날부로 그 짓 접었습니다. 저는 그래서 쉴 때도 지금 이런 댓글 쓰는것 처럼 그나마 건설적인 일을 하고 놉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이 도움이 될까모르겠네요.
그렇다고 자시자신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문제라고 생각하신다면 고쳐나갈 방법을 하나하나 찾아가시면 됩니다. 글쓴이님과 비슷한 상황이었고 자극적인 걸 좋아해서 점점 더 인생이 망가질 뻔 했지만 어느순간 딱 정신 차리고 자기자신을 통제하면서 살다보니 이제는 삶이 잔잔해도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소중하구나 느껴지는 삶이 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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