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을 느끼는 근본적인 이유는 잘 모르겠다.
우울함을 느끼는 상황이 항상 대인관계와 연관되어 있는데,
'내가 혹시 말실수를 했나'
'남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존재인가'
'짐덩어리인가'
'사람들이 나를 싫어할까'
지금도 디엠에 답장이 오지 않는 것 하나에 불안한 감정이 든다.
모두에게 사랑받고 싶다는 욕구, 아무에게도 미움받고 싶지 않다는 욕구가 있다. 왜 그런 욕구가 깊게 자리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모두에게 사랑을 받으면 물론 좋다.
하지만 그럴 수 없기 때문에 도달할 수 없는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 나의 문제점이다.
사람들이 나를 미워하지 않도록 늘 배려하고 양보하고 참는다.
결과적으로 주변인에게서 선하다는 평가를 얻었지만,
나는 지금 답장없는 디엠 하나에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게 아닌가 하며 우울함을 느낀다.
나는 왜 항상 대인관계에서 동등하거나 우위의 위치에 서지 못하고 쩔쩔 매는가.
무엇을 바꾸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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