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지내면서 신경쓰이는게 단 한 개도 없고
할 일만 참 열심히 하는 친구다.
룸메이트라는게 서로 기본적인 예의를 지킨다고 해도 그 기본에 대한 기준치가 다르면 서로가 불편하기 십상인데.
이번 친구는 나랑 비슷한 점도 많고 참 배려심이 깊다.
다음에도 계속 방 같이 쓰고 싶은데
룸메 생각은 어떨까..
폐 끼치는 사람은 자기가 폐 끼치는 줄 모른다고 하던데,
사실 룸메가 많이 참고 있는거고 나만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 걸까봐 불안하다.
갑자기 미안한 일이 막 떠오르네..
공부하고 있는데 자꾸 과자 먹은거랑
담배 냄새 풍기면서 다니는거랑
양치 너무 자주 하는거
밤에 잘 때 옷 벗고 자는거
드라이기 1단 밖에 작동 안돼서 머리 오래 말리는 것..
의자에서 자꾸 삐그덕 소리 나는거
앞으로 조심해야겠다. 내년에도 꼭 방 같이 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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