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대부분의 선생님들께 엄청 예쁨 받는 학생이었는데 그걸 싫어한건지 그 선생들을 싫어한건지 저를 조직적으로 괴롭히는 두명의 교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제가 뭘 잘못한줄 알고 머리 조아리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자기들 마음에 안든다고 합당한 이유도 없이 그냥 괴롭힌거였습니다. 아무리 애가 밉상으로 보여도 그렇지 이유도 없이 괴롭히고 그걸 제가 잘못한것 처럼 몰아세웠고 저는 어린마음에 상처도 많이 받았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랬지만 더 둘은 저를 점점 더 싫어할뿐이었죠. 저를 좋아해주시고 제가 의지하는 선생님들한테 말해도 저 인간들하고의 관계 때문이었는지 결국 남의일이었는지 아무도 중재를 안해주더라고요. 부모님께는 진작 얘기했지만 니가 뭘 잘못했겠지...라는 반응이었고 학교선생님이셔서 반박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결국 직접 교감한테 편지를 써서 몇번 내용을 주고 받았고 그 사이에도 괴롭힘이 있었고 전학을 권유받았지만 저를 좋아해주신 선생님들께 피해를 줄것 같았고 친구들한테도 제가 뭘 잘못한것 처럼 비춰지는게 싫어서 참았습니다. 졸업식날, 저 둘중 하나가 제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걸 목격하신 부모님께 자초지종을 말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아버지가 직접 나서서 복수를 해주셨습니다... 일이 커질걸 두려워한 교감이 합의봐줘서 그 후론 저도 잊고 살게 되었습니다. 거의 잊혀졌는데 가끔 이런 썰을 보면 떠오르네요. 그 인간들은 지금 뭘하고 있을지...
괴롭힌 내용이 궁금하실까봐 좀 적어보면. 이유없이 노려보고 다같이 떠들어도 저만 불러내서 윽박지르고 무슨 일이 일어나면 선동한놈이라는둥 몰아세우고 저는 그럴때마다 그냥 머리 조아리고 잘못한척 죄송한척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생이고 애라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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