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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소에 사람들하고 잘 어울리는 타입도 아니고
그렇게 호감을 사는 스타일도 아니라 좀 성격이 둥글둥글하지가 못합니다.
나름대로 잘지내려고 애는 쓰는데 그게 저한테는 좀 많은 노력이 필요한것같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답답하거나 우울할때도 많습니다.
그렇게 귀염성이 있지도 않다보니 부모님도 저보다 동생을 더 귀여워하고 좋아하시기도 하구요.
근데 반대로 제가 만나는 사람은 둥글둥글합니다 성격이.
그렇다고 친구가 많은건 아닌데, 어른들한테 참 예쁨을많이 받더라구요
그래서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생전 처음보는 사람들이 마음에 든다면서
돈을 몇만원씩 넙죽 주기도 하고 선물들을 막 받아오더라고요...
처음엔 저도 이 사람의 이런 사회성 좋은 면들이 제가 가지지 못한 점들이라서
매력적으로 보이고 또 멋있어 보였습니다. 저도 그렇게 되고싶으니까요. 약간 동경하죠.
근데 제가 관계일로 혼자서 고민하고 말없이 속앓이하고있을때
연인은 반대로 관계일로 기뻐하고 스트레스를 날리는 것을 보면
마냥 축하나 칭찬이 나오지 않고... 부럽습니다. 부러워서 말이 잘 안나오더라고요...
그냥 이야... 역시~ 하면서 리액션만 겨우 했습니다.
최근에 저는 정말 좋은일이 하나도 없습니다. 하는 일도 안풀리고 여러가지 악재가 겹쳤습니다.
이럴때 그냥 소소하게 위로가 되는 사람이나 일이 있으면 참 좋으련만 싶은데 아쉽게도
그 어느누구와도 나누지 못해서 혼자 견디고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만나는 사람도 요즘 일때문에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근데 이 친구는 이렇게
고생하는 것을 사람들로부터 생기는 소소한 좋은 일로 위로를 받는것 같더라구요..
이런부분들이 저는 참 비교가 많이 되고 가끔은 내가 어디가 그렇게 못나고 잘못됐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진짜 서러워서 이 친구가 신나서 전화로 막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기뻐하는 목소리들으면서
몰래 소리 하나도 안내고 울었습니다 ㅠㅠ...
연인에게 좋은일이 생기면 기뻐해야하는데
전 그렇게하질 못하는 것같습니다.
그게 미안하기도 하고 제 자신이 많이 망가진것같은 느낌도 들어서 속상했습니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모르겠지만
답답한 마음에글을 써봤습니다. 비슷한 어려움을 극복하신 분이 계시다면 조언도 듣고싶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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