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예전에 부전공을 철학을 들은 틀딱 졸업생입니다.
나름 프랑크푸르트에서 법철학 전공하신 김준수 교수님의 독일 관념론 수업을
정말 감명깊게 들었었죠.
제가 학교에서 부전공을 하며 배운 철학은 절대 저 윤지선이니 뭐시긴지 하는 이상한인간이 한남유충이 어쩌고
하는 그런 학문이 아니었습니다.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이영철 교수님의 비트겐슈타인 수업은 정말로 너무 어려웠죠.
저는 그 머리아프고 어려웠던 철학 수업에서 결국은 교수님이 말하던 1000중의 1이라도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생각합니다. 대학 다닐때가 아니면 언제 저런 공부를 해봤겠냐고.
이미 우리학교는 조 뭐시기 장관의 딸래미 조 뭐시기 민 누구 때문에 굉장히 이미지가 실추됐습니다.
부마항쟁을 주도했던 부산대는 이렇지 않았을까요.
저도 그 세대가 아니라서 모릅니다.
답답합니다. 저도. 사회도. 후배님들을 마음대로 공부에만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이 사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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