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꼬인거같습니다.

근엄한 나스터튬2021.05.12 23:00조회 수 2529추천 수 8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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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해서 부산대 왔다가 1학기 다니고 다른 학교 가고 싶다고 의대 가고싶다고 삼반수에다가 4수까지 했는데 시험 개말아먹고

군대 갔다가 복학했습니다. 그리고 쫌 다니다가 작년 11월쯤 약대 가겠다고 피트 공부 진짜 죽어라 공부했는데 최근에 문제 풀면서 든 생각이 아 나 이 시험도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팍 들더군요. 

지금 3학년 1학기인데 학점 3점 중반 토익 900대 초반말곤 해놓은게 없습니다. 공모전도 나간적 없고 인턴도 해본적 없구요. 

전공도 비전화기 공대고 저보다 조건좋은 동갑내기 친구들이 취준 죽쓰는거 보니까 저도 죽쓸거 같은데.. 무엇보다 전공도 적성에 진짜 안 맞구요. 

누구보다 힘든 수험생활 했던만큼 진짜 맨탈 강한편인데 저도 모르게 자해하고 있으니까 부모님이 정신병원 가라고 하시고 미치겠네요 힘듭니다.

20대 초반에 놀다가 이렇게 된거면 억울하지도 않은데 맨날 도서관에 쳐박혀있다가 후반 다 되서도 이렇게 답 없는 상황이니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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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피누] . (by anonymous) 요새 멘붕스쿨 경험하고이뜸ㅜ.ㅜ (by 참혹한 제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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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래서 시험이무섭네.. 고시든 ..홧팅하십셔
  • 나도 삼반수 + 군대 + 휴학으로 엄청늦게 졸업하는 케이스임
    공대 마이너 전공이고..

    힘내자ㅠㅠㅠ
  • 윤석열도 9수하고도 잘 살고 있는데 몇 번 떨어진다고 죽으라는법 있나 생각하고 공시중입니다.

    언젠가는 빛을 볼 날이 있을거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독서실 마감까지 공부하면서 살아가고 있네요....허허

    언젠간 오겠죠...좋은날
  • @천재 쇠물푸레
    윤석열 : 서울대 법대, 사법고시 합격
  • 솔직히 자신의 현실을 파악하는것도
    능력이다
  • 담당 교수랑 상담해봐라
    백날 또래한테 물어봤자 지들도 모름
  • 너의 재능이 뭔지 부터 파악하고ㅋㅋ
  • @애매한 왕고들빼기
    교수도 모름;
  • 좋은친구가 되고싶네요
  • 남들하고 비교하면 내 인생이 꼬여 보입니다
    뭐가 꼬였다는거죠? 앞으로 많은 날들이 있고 제가보기엔 시간도 부족해보이지 않습니다
    하고싶은것 하시고 내가 직업적으로 뭘 원하는지도 고민해보세요 돈 못벌면 어때요? 직업적 인식이 나쁘면 어때요? 솔직히 의대약대는 내가 정말로 원하는건 아닌것 같아보여요 그냥 좋은 직업이니까 가려고 했던거 같은데요?
    정말 의대약대를 원했다면 붙었거나 계속 시도했겠죠
    님을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지만
    나를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 내가 더 꼬인거 같은데....힘내세요. 더 꼬인 사람도 많습니다..그정도 공부습관 가지고 있으면 공뭔을 하든 뭐를 하든 충븐히 취업 할수 있다고 생각 합니다
  • 진짜 내상황이랑 똑같았던 사람이있구나... 제가 학생때 군대에서부터 수능몇년끌다가 피트로 바꿨다가 포기하고 그랬었는데.. 당시에는 힘들어서 심리상담도 받고 했었네요 학교에 심리상담 무료프로그램 있으니 정 힘들면 알아보고 한번 받아보세요 그랬던 저도 취업하고 잘만 삽니다 전문직 수험이랑 취준난이도는 달라서 예전 수험했던만큼, 아니 그보다 덜하셔도 시험보는 공기업들 골라가실 수 있어요 겁먹지말고 도전해봅시다 힘내세요 할 수 있어요
  • 딱히 꼬인거도 없는데;; 본인 4수+투병생활2년으로 스펙 아무 것도 없었지만 상황에 맞는거 해서 지금 취업하고 잘 다니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건 있어도 꼬이진 않았습니다
  • 비트코인 투자하면 역전가능
  • 지금까지 쌓아올린것들 본인의 실력향상이에요. 눈에띄는 결과는 없어보이지만 지식도 많이 쌓아두셨고, 열심히 사셨네요. 그것들이 반복되면 본인 때에 맞게 인생의 다음 막이 열릴거라봅니다. 모든건 맘먹기달렸어요. 일년전 제모습 떠올라서 진심으로 댓글남깁니다. 파이팅하세요!
  • 힘내세요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님이 선택한 20대초반이니 책임은 지셔야죠ㅠ 안될거 같으면 지금이라도 포기하고 빠른 취업길을 찾으세요
  • 글쓴이글쓴이
    2021.5.13 16:25
    조언 충고 위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솔직히 최근 들어서 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조금만 더 아둥바둥 열심히 살아보겠습니다..
  • 어 ㅋㅋ 저도 님처럼 살다가 지금 28살에 대학교 중퇴하고 지금은 늦게 군대 막 전역해서 군대에서 딴 지게차 자격증 하나 있는걸로 어디 중소기업같은곳에서 최대한 할수있는 편한 일자리 알아보는중입니다..
    저는 님처럼 어려운시험 준비한것도 아닌데도 공부하다가 다 실패하고 슬럼프오고나서 급격히 우울해지고 방구석에 쳐박혀서 사람도안만나고 매일 혼자지내다가 군대도 늦게갔거든요..

    그당시 공부하다가 어느날 노량진에 보면 30대 초중반이나 40대 되는나이까지 계속 공부하는 아저씨들이 있다는걸 알게되었는데 그아저씨들처럼 꿈이라는 이유로 고정된 신념에 묶여서 한가지인생에 묶여있을까봐 제 자신이 걱정되더라구요,.ㅠㅠ ㅋ.

    그래도 지금까지 공부했던게 표가 안날뿐이지 다 좋은 인생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 원래 강했던 멘탈이심에도 불구하고
    자기도모르는 어느새 멘탈이 더 강해져있으실겁니다...
    나중에 뭘하든 성공할 수 있으실정도로요
  • ㄱㅊㄱㅊ 이제부터 시작임
  • 독서를 해보시기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인생에서 성공하신 분 몇 분의 자서전으로 시작하면 좋습니다. 보다 보면 내가 다음에 어떤 책이 보고 싶은지 자연스럽게 알게 됩니다. 저는 올해 28살이고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던 사람이었습니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독서를 시작하고 나서 생각이 맑아지고 걱정과 두려움이 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안개가 걷히고 지금 내가 뭘 해야할지 선명하게 보이더라구요.
  • 님 저도 나름 비슷한데요 일단은 심리상담 효원상담원 추천드려요 님 인생은 생각하기나름이에요
  • 최근에는 어떤방향으로 살고 계신가요?
  • @난폭한 들깨
    글쓴이글쓴이
    2023.6.18 17:33
    답장 늦었지만 작년 하반기에 대기업 취업했습니다. 힘들지만 만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 @글쓴이
    고생많으셨습니다!! 지금 위치에서도 좋은 결과있을거에요 힘내요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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