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좀 드셔본 어른들은 저처럼 미지근한 소주를 좋아하시더군요.
술을 차갑게, 거기다가 살얼음이 낀 것까지 드시던데 그 이유를 물어보니 쓴맛이 덜해서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덜 취해서.
그런데 저는 미지근한 소주를 마시면 달달하고 목넘김도 좋고 술먹는 분위기도 낫고 빨리 흡수 되어서 많이 마실 수 있더군요.(빨리 흡수되었을 때 많이 마실 수 있는 이유는 좀 드셔본 분들은 아십니다. 보통 40,50대는 되어야 아시긴 하던데..;;;)
그런데 밖에서 친구들과 마시면 미지근한 소주를 달라고 하면 전부다 냉장고에 있다면서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에는 미리 몇병을 시켜놓고 처음에는 그냥 찬 소주를 먹곤 하는데...
저 처럼 미지근한 소주 좋아하는 분 없으신가요?
그리고 혹시 술집 알아해보신분!!~ 미지근한 소주도 있을 법한 술집 어디 없을까요?
아직은 나이차이 거의 두배나는 어른 외에는 저처럼 미지근한 소주의 참맛을 아는 사람을 못만났네요 ㅠ.ㅠ
아참... 추가하자면 술 얼마 못먹어본 사람 아닙니다. 1병 원샷해도(잘 안취해서 몇년 전에 테스트 상 해봤어요) 그냥 말 그대로 멀쩡하고... 저도 놀랬다는...
주사도 없고 그리고 필름끊겨본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제주도에서는 미지근한거 찾는 분이 많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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